수능 감독관 확진에 31명 교체.."재택근무 했어야"

TJB 조혜원 2020. 12. 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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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수능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대전에서 시험 감독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했던 다른 감독관들까지 다 확인해서 급히 교체했습니다. 다행히 시험은 잘 끝났습니다만, 감독관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JB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이 임박한 시각, 대전의 한 고등학교 수능시험장에 방역 요원들이 투입됐습니다.

수능 감독관으로 선발된 이 학교 30대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긴급방역에 나선 겁니다.

방역 당국은 36명의 수능 감독관 가운데 해당 감독관과 밀접 접촉한 18명을 긴급히 교체했는데 곧이어 수능 감독관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독관과 관리 요원 등 모두 31명이 교체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미리 확보해둔 예비 감독관 400명 가운데 자가격리 응시생 학교에 배치된 감독관을 대체 투입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었지만, 신속한 대처에 학생들은 차질없이 시험을 치렀습니다.

[이준서/수험생 : 많이 걱정했는데 막상 가니까 칸막이도 잘 설치돼 있고 감독관분들도 마스크 겉에 하나 더 쓰고 있거든요. 막상 들어가니까 안심이 됐어요.]

시험은 잘 끝났지만 허술한 감독관 관리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초 교육부는 감독관에 대해 수능 전 자가격리나 재택근무 등을 요구했지만, 일손 부족 등을 이유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대전시 교육청 관계자 : 선생님들의 재택근무를 강력하게 부탁했어야 하지 않았나 반성도 하면서, (선생님들이) 빈틈없는 수능 준비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시고…. 양쪽에서 봐주셨으면.]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도 수능 감독관 1명이 어제 확진돼 긴급교체됐고 전북에서도 4명의 감독관이 발열 증상 등으로 바뀌었습니다.

(영상취재 : 심재길 TJB)  

▶ 방역복 수험생과 사라진 응원…'코로나 수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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