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살이' 83번째 확진자 감염경로 오리무중?.."정밀조사 착수"

민소영 2020. 12. 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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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제주에 한 달 살기로 왔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83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감염 사례는 아닌 것으로 추정되지만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에 한 달 살기로 왔다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83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입니다.

제주도는 앞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83번 확진자 가족이 지난달 19일부터 2박 3일 동안 제주에 다녀간 사실을 확인해 이 가족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족이 진단 검사에서 최종 음성으로 나오면서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이러는 사이 83번 확진자와 제주에 머문 또 다른 가족이 의심 증상으로 다시 진단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83번 확진자가 다른 제주 방문객과 접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역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83번 확진자가 제주에서의 대부분 동선에서 자신의 차를 이용했고,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지켰다고 진술한 점을 토대로 도민 사이 개입은 거의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에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던 제주 방문객이 줄고 있습니다.

지난달 들어 하루 4만 명대까지 오른 제주 방문객이 한 달여 만에 2만 명대로 떨어진 뒤 소폭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 이후 일부 항공사들이 수험생 대상 항공권 할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는 데다, 입학 전형을 위한 도내 수험생의 다른 지역 방문도 불가피해 제주도 방역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서경환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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