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죽어야"..美 의원 집에 배달된 가방의 정체

2020. 12. 3. 17: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 명도 아닌 여러 의원들의 집 앞에 시신 가방이 배달됐습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집 앞이었는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의원 집 앞 시신 가방?'입니다.

미치 매코넬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자택입니다.


집 앞에 검은색 가방들이 열 개 넘게 놓여 있는데요.

모양이 마치 영화 속에서 본 시신이 든 가방 같은 형태입니다.

그런데 이 가방들은 매코넬 의원 외에도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과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 등 미국 공화당의 주류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집 앞에도 역시 배달이 됐습니다.


가방 위에는 '일 좀 하세요 의원님',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하나' 등의 문구가 쓰여있었습니다.

이번 시위는 반 트럼프 진영의 시민단체가 의회에 코로나19 관련 부양책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서 계획한 거라고 하는데요.

시민단체는 "시신 가방은 코로나로 인해 미국에서 사망한 27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상징한다"며 공화당 지도자들이 코로나 지원금 승인에 반대하고 있는 데 대한 항의 시위라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출근하다가 놀라서 뒤집어졌을 듯…",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어지러운 상황 좀 정리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트위터 JoshuaPotash·유튜브 Sky News Australia)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