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전남, 전경준 감독과 2년 재계약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의 전남 드래곤즈가 전경준 감독과 2년 재계약했습니다.

전남 구단은 "2020시즌 아쉽게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전 감독이 몇 년간 흔들리던 수비를 다잡고 끈끈한 조직력의 팀 컬러를 살려낸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며 2022년까지 재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등을 지낸 전 감독은 지난해 초 전남에 수석코치로 부임한 뒤 그해 7월 파비아노 수아레즈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대행을 맡아 팀을 지휘했습니다.

대행으로 리그 7승 5무 3패를 기록하며 6위로 2019시즌을 마쳤고, 정식 감독으로 선임된 2020시즌에는 '짠물 수비'에 기반한 실리 축구로 정규리그 6위를 이끌었습니다.

전남은 이번 시즌 실점(25실점)과 패배(5패) 모두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었습니다.

전남은 시즌 막판까지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였지만 3위 경남FC, 4위 대전하나시티즌(이상 승점 39)에 승점 1점 차로 밀려 승격 경쟁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사진=전남 드래곤즈 제공, 연합뉴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