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통신장비 설치·운영한 7명 검거

유영규 기자 2020. 12.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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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 사용하는 통신장비를 주거지에 설치·운영해 범행에 가담한 일당 7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등 6명은 주부와 직장인 등 다양한 직종의 평범한 시민이었으며 아르바이트를 하려다가 본의 아니게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며 "구인·구직 사이트 내 인터넷 모니터링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은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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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 사용하는 통신장비를 주거지에 설치·운영해 범행에 가담한 일당 7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A(3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행에 가담한 B씨 등 6명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초순부터 최근까지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국내로 밀반입한 통신장비인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 등 5명은 A씨의 도움을 받아 주거지에 이 장비를 운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장비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중국에서 국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 때 사용하는 핵심 기기로 인터넷을 통해 전화를 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신 번호를 바꾸는 기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씨 등 6명은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린 '인터넷 모니터링 부업·재택 아르바이트 모집' 글을 보고 범행에 가담했으며 월 15만∼30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해당 장비가 전화금융사기에 사용된 사실은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장비를 직접 설치한 A씨가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등 6명은 주부와 직장인 등 다양한 직종의 평범한 시민이었으며 아르바이트를 하려다가 본의 아니게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며 "구인·구직 사이트 내 인터넷 모니터링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은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부천 원미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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