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지나다 날벼락' 행인 숨지게 한 흉기는?

유영규 기자 2020. 12. 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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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본격적인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고드름에 의한 상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3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지난달 27일 출근하던 30대 남성이 아파트 단지를 지나다가 갑자기 고층에서 떨어진 고드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이 아파트 단지는 고드름 사고 위험성과 관련해 A4 용지 크기의 경고문을 만들어 인근에 붙여놨지만 이 남성의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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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떨어진 고드름에 머리 다친 중국 여성

겨울철 고층 건물 옆을 지나갈 때 조심하라는 말이 들어맞는 일이 실제 일어났습니다.

중국에서 본격적인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고드름에 의한 상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3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지난달 27일 출근하던 30대 남성이 아파트 단지를 지나다가 갑자기 고층에서 떨어진 고드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아파트 건물 사이를 지나던 도중 아파트 벽에 달려있던 대형 고드름이 덮치면서 그 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

앞서 이 아파트 단지는 고드름 사고 위험성과 관련해 A4 용지 크기의 경고문을 만들어 인근에 붙여놨지만 이 남성의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이 남성의 사건 직후 해당 아파트에 대한 위험 경계선 설치 및 보수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 남성의 유족 측은 "해당 아파트 측에서 A4 용지로 경고문을 붙였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잘 보이지도 않아 제대로 경고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장춘 지역에는 겨울철 눈과 비가 내린 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나무와 건물 처마에 고드름이 많이 생겨 관련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1일에는 장춘에서 한 남자 어린이가 고드름에 맞아 코가 부러졌으며 그 며칠 뒤 한 여성은 길을 걷다가 떨어진 고드름에 머리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에 장춘시 응급관리국은 동절기를 맞아 고드름이 많이 생기고 있다면서 행인들은 고층에서 고드름이 떨어지는 것을 각별히 주의하면서 다니라고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중국 보건전문가들은 10층 이상에서 떨어지는 고드름은 계란처럼 작다고 해도 맞는 사람이 받는 충격은 최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중국중앙TV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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