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먼저 화이자 백신 승인.."트럼프 최악 악몽"

전형우 기자 2020. 12. 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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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세계 최초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러시아도 다음 주부터 자국 백신을 일반인에게 접종하기로 하는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각국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정부는 어제(2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앞서 러시아가 자국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임상시험 3상에 앞서 승인한 것 외에 통상적인 절차를 모두 밟은 코로나19 백신의 사용 승인은 영국이 처음입니다.

영국 정부는 다음 주 초부터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맷 행콕/영국 보건장관 : 다음 주 초부터 우리는 이곳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먼저 요양원 거주자와 요양보호사들이 백신을 맞게 되고, 이후 80세 이상 노령층과 의료진에 우선적으로 접종할 계획입니다.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의 백신을 영국이 먼저 승인하면서 각국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미국 언론에선 임기 중 백신 개발을 최대 치적으로 삼으려던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세계 최초' 타이틀을 뺏긴 '최악의 악몽'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미국 FDA는 오는 10일 화이자 백신 승인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화이자 백신을 긴급 사용 가능 목록에 올릴 수 있는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는 내년 1월 중 시작할 예정이었던 자국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일반인 접종을 다음 주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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