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멘트]'시즌 첫 동반 인터뷰' 재영-다영 "부담은 컵 대회가 더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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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이 인터뷰실을 화사하게 만들었다.
올 시즌부터 흥국생명 스파이더스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재영-다영 자매는 팀의 개막 10연승을 이끌었다.
이날도 세터와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친 이다영, 이재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막 이전에 받았던 중압감과 부담감을 이제는 많이 내려놨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다영은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뛰다 FA 계약을 통해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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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둘이 같이 인터뷰 하는 것은 올해 처음이예요!"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이 인터뷰실을 화사하게 만들었다. 올 시즌부터 흥국생명 스파이더스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재영-다영 자매는 팀의 개막 10연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면서 개막 10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성적까지 포함하면 14연승.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이날도 세터와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친 이다영, 이재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막 이전에 받았던 중압감과 부담감을 이제는 많이 내려놨다고 털어놨다. 이다영은 "개막전 KOVO컵을 할 때는 부담이 정말 컸다. 컵 대회에서 GS칼텍스에게 진 패배의 아픔이 컸다. '당연히'라는 것은 없지만 부담은 그 전보다 많이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영 역시 "연승에 대한 부담은 없다. 질 수는 있는데 만약에 지더라도 경기력이 너무 안좋게 지지는 말자는 생각은 한다.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한다"면서 "KOVO컵때 무패 우승을 예견하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부담이 솔직히 컸다. 오히려 그 덕분에 시즌 때는 부담을 덜 느끼는 것 같다"며 웃었다.
특히 이다영은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뛰다 FA 계약을 통해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이적한 팀의 첫 시즌 성적이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이다영은 "내가 겪어본 연승은 항상 5연승에서 끝났다. 더 많은 연승을 하고 싶었는데, 지금 10연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 앞으로도 연승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안주하지 않겠다"며 눈을 빛냈다.
이제 흥국생명은 이틀 휴식 후 오는 5일 GS칼텍스와 맞붙는다. 흥국생명의 연승 신기록 달성 여부가 걸려있는 경기에 상대는 '맞수' GS칼텍스다. 이재영은 "제일 중요한 경기다. 얼마 쉬지 못하고 다음 경기를 하게 됐지만, 체력 관리 잘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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