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라스 시즌 최다 20득점' SK, LG 제압하며 2연패 탈출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주축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묶어 정규리그 재개 후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서울 SK는 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7-84로 승리했다.

닉 미네라스(20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김민수(10득점 2리바운드)는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안영준(15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선형(12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최준용(4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도 제몫을 했다.

SK는 2연패에서 탈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또한 1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9위 LG는 2연승에 실패했고, 10위 원주 DB와의 승차는 2.5경기가 됐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SK가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우자, LG는 캐디 라렌의 골밑장악력으로 맞불을 놓았다. SK는 라렌에게 3점슛 1개 포함 10득점을 내줬지만, 김선형과 안영준을 앞세운 속공이 위려을 발휘해 19-19로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에 흐름을 가져왔다. 안영준이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은 가운데 미네라스가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 단숨에 주도권을 가져온 것. 2쿼터에도 속공을 적극적으로 구사한 SK는 47-38로 달아나며 2쿼터를 끝냈다.

SK는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최준용이 궂은일을 도맡아 흐름을 유지한 SK는 김민수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흐름을 되찾았다. SK는 김선형의 돌파, 워니의 지원사격 등을 더해 71-54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미네라스의 화력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4쿼터 막판 위기를 맞았다. 19점차로 달아난 것도 잠시,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운 LG에 추격의 빌미를 내준 것.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SK였다. 경기종료 1.7초전 안영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3점차로 달아난 SK는 작전타임 이후 LG의 마지막 공세를 저지해 힘겹게 2연패에서 벗어났다.

정규리그를 기분 좋게 재개한 SK는 오는 6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LG는 이에 앞서 5일 DB와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SK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