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이슬-인영 41점 합작' 하나원큐, BNK 꺾고 연패 탈출

이재승 2020. 12. 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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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가 적지에서 어렵사리 연패를 끊어냈다.

 

하나원큐는 2일(수)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원정경기에서 66-61로 승리했다.
 

하나원큐는 이날 BNK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좀처럼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4쿼터에 에이스인 강이슬이 해결사로 나섰고, 신지현의 원활한 운영까지 더해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골밑에서 양인영의 분전도 돋보였다.
 

강이슬은 이날 3점슛 세 개를 포함해 20점을 퍼부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코트를 지킨 그녀는 경기 내내 안정된 득점력을 자랑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그녀는 12리바운드까지 곁들이면서 이날 ‘20-10’을 달성했다.
 

강이슬이 중심을 잘 잡은 사이 양인영이 21점을 지원했고, 신지현도 15점 7어시스트를 보탰다. 강이슬과 양인영은 이날 41점을 합작하면서 팀을 견인했다. 경기 막판에 나온 강유림의 3점슛으로 양 팀의 명운이 엇갈렸다.
 

BNK에서는 구슬이 고군분투했다. 구슬은 이날 3점슛 네 개를 곁들이며 양 팀 최다인 27점을 신고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진안이 골밑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가운데 구슬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힘을 냈으나 지원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쿼터_ BNK 썸 12-16 하나원큐
BNK가 구슬과 김진영을 내세워 초반부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구슬이 개인기로 수비를 끌어 모은 후 주변 동료들을 잘 살렸다. 김진영은 구슬의 어시스트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어 구슬은 김진영과 이소희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강이슬에게 내리 외곽슛을 내주며 주춤했으나 김진영과 노현지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나원큐는 강이슬의 존재감이 단연 빛났다. 쿼터 중반에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한 그는 이어진 공격에서 유려한 스텝백 3점슛까지 터트리면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두 번이나 공격제한시간에 걸리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골밑에서 양인영이 6점을 보태면서 앞선 채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2쿼터_ BNK 썸 26-26 하나원큐
하나원큐의 리드가 계속됐으나 끝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좀 더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컸다. 강이슬이 상대 수비를 끌어 모은 후 패스를 건넸으나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쿼터 초중반에 나온 신지현의 3점슛으로 한 숨 돌렸으나, 작전시간 이후 신지현의 득점 이후 추가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BNK에서는 구슬의 분전이 돋보였다. 구슬은 2쿼터에 3점슛을 포함해 홀로 8점을 책임졌다. 특히 전반 막판에 타임아웃 이후 내리 6점을 책임지면서 BNK가 동점으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특히, 작전시간 이후에 나온 연속 득점이었기에 의미가 더욱 컸다. 이소희의 리바운드 가담도 돋보였다.
 

3쿼터_ BNK 썸 44-46 하나원큐
후반 들어 양 팀이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았다. 총 38점을 올리면서 전반의 공격 부진을 만회했다. 하나원큐는 여러 선수가 고루 활약하면서 가까스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양인영이 골밑에서 홀로 9점을 책임졌다. 진안이 이른 시각에 네 번째 반칙을 범하면서 벤치로 물러난 틈을 놓치지 않았다.
 

BNK에서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구슬이 분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7점을 신고하는 등 3쿼터에만 9점을 홀로 책임졌다. 노현지의 3점슛도 불을 뿜었다. 진안이 파울트러블에 빠지면서 안쪽 전력 구성이 쉽지 않았지만, 외곽에서 구슬과 노현지가 힘을 내면서 격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4쿼터_ BNK 썸 61-66 하나원큐
하나원큐가 강이슬과 신지현을 내세워 승기를 잡아나갔다. 신지현의 득점으로 4쿼터 포문을 연 하나원큐는 이어 또 한 번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을 범했다. 그러나 신지현의 패스를 강이슬이 유유히 3점슛으로 연결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강이슬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하나원큐가 53-37로 크게 앞섰다.
 

BNK에는 구슬이 있었다. 안혜지가 쿼터 시작과 함께 네 번째 개인반칙을 범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구슬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연거푸 3점슛을 터트렸다. 이어 상대 공격이 실패한 사이 BNK에서는 안혜지의 3점슛이 골망을 갈랐다. 안혜지의 3점슛으로 후반 첫 동점을 만들면서 이날 경기를 미궁 속으로 빠트렸다.
 

하나원큐에서는 다시 강이슬이 나섰다. 그녀는 4쿼터에만 내리 9점을 책임지며 위기에서 팀을 확실하게 주도했다. 이어 양인영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경기 종료 1분 37초를 남겨두고 강유림의 3점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66-61로 앞섰다. 이후 공격에서 기회를 살리진 못했으나 리드를 잘 지키며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사진_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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