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미분양 리스크.. 중견건설사 '혹한기'

이상현 2020. 12. 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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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우조선해양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올해 뒤늦은 마수걸이 분양에 나섰지만 완판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원도 올해 대형건설사들만 살아남은 강원도에서 분양사업을 진행했지만 대규모 미분양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중견건설사들의 저조한 분양 성적표가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함께 같은달 올해 마수걸이 분양을 진행한 서해종합건설도 올해 첫 사업에서 미분양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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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건설·서해종합건설
마수걸이 분양 잇단 완판 실패
대원도 강원 원주서 미달 사태
브랜드 인지도 등 양극화 심화
대우조선해양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마수걸이 분양에 실패했다. 대원도 미분양 물량이 대거 남으면서 분양시장에서 중견건설사들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지난달 대우조선해양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올해 뒤늦은 마수걸이 분양에 나섰지만 완판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원도 올해 대형건설사들만 살아남은 강원도에서 분양사업을 진행했지만 대규모 미분양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중견건설사들의 저조한 분양 성적표가 이어지고 있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은 지난달 경북 성주, 경기도 여주에서 각각 올해 첫 분양사업을 실시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해 2월 경기도 평택시에서 분양한 '평택 뉴비전 엘크루' 이후 1년 9개월 만에 신규 분양에 나섰지만 미분양 물량을 떠안았다. 지난해 2월 분양했던 '평택 뉴비전 엘크루' 역시 1391가구 중 1321가구가 미분양된 바 있어 누적 미분양 리스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이번에 분양한 사업지는 '성주 스위트엠 엘크루'로 총 271가구를 공급했지만 약 20% 가량인 53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았다.대우조선해양건설은 2년 연속 미분양이라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함께 같은달 올해 마수걸이 분양을 진행한 서해종합건설도 올해 첫 사업에서 미분양을 기록했다. '여주 서해 스카이팰리스' 169가구 분양에 나서 약 3분의 1 물량인 56가구를 팔지 못했다.

서해종합건설 역시 지난해 12월 '대야미역 서해그랑블' 분양 이후 11개월 만의 분양이자 올해 첫 분양이었지만 완판에는 실패했다.

올해 대형건설사들만 완판에 성공하고 있는 강원도에서도 지난달 중견건설사의 저조한 실적이 이어졌다.

대원은 지난달 강원도 원주시에서 '원주태장2지구 B-2 대원칸타빌' 901세대를 공급했지만 미분양 물량이 830세대에 달했다. 공급물량의 약 92% 가량가 고스란히 미분양으로 남은 것이다.

강원도는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의 일부 대형건설사들만 완판에 성공한 지역이다. 올해 강원도에는 총 10개 단지가 공급됐으며 이 중 GS건설의 속초디오션자이, 롯데건설의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제일건설의 원주혁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텀포레 등만 순위내 마감에 성공했다.

대원을 비롯해 동도건설, 전진토건, 벽산엔지니어링, 에이치아이건설 등 중견급 건설사들은 모두 완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중견건설사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사업지도 일부 평형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나올 정도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나 사업지 위치, 건설사 규모별로도 점점 양극화가 심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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