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코치 변신' 박정배, "선수들 힘들 때 기댈 곳 되고파"

고유라 기자 입력 2020. 12. 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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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투수 박정배(38)가 프로 지도자로 변신한다.

프로 통산 성적은 373경기 28승23패 20세이브 59홀드 평균자책점 4.83. 키움은 "15년간 선수 생활을 해온 박정배 코치는 현역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키움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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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 선수 시절 박정배(오른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투수 박정배(38)가 프로 지도자로 변신한다.

키움은 2일 오태근, 노병오 코치 영입과 함께 박정배 코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박정배는 2005년 두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SK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섰다. 지난해 방출 후 질롱코리아에서도 뛰다가 올해 2월 은퇴를 선언했고 공주중에서 투수 인스트럭터를 지냈다.

프로 통산 성적은 373경기 28승23패 20세이브 59홀드 평균자책점 4.83. 키움은 "15년간 선수 생활을 해온 박정배 코치는 현역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키움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일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이 닿은 박 코치는 "모교 공주중에서 아이들과 투닥거리고 있었다"고 웃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키움과 원래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참 인복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감사하게도 연락이 왔다"고 키움에 가게 된 배경을 밝혔다.

박 코치는 "공주 야구 발전에 대해서 학교와 많이 생각하고 구상도 하고 있었는데 프로 지도자 제안을 받으니 좋기도 하고 고민도 됐다. 하지만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니까 한 번 해보고 싶어 결정했다. 키움 구단의 방향성이 잘 잡혀 있는 것 같아 나는 잘 돕기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보직이 정해지지 않아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어떤 지도자가 되겠다는 명확한 그림도 아직은 없다. 하지만 한 가지 그리는 지도자상은 있다. 박 코치는 "선수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다. 선수들이 좋을 때는 놔둬도 잘된다. 야구를 하면서 힘든 일이 참 많은데 그럴 때 항상 옆에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힘들 때 기댈 곳이 돼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 코치는 마지막으로 "야구 생활을 하면서 한 분 한 분 짚기 힘들 정도로 도움을 주신 지도자들이 많다. 내가 그동안 그분들을 보며 담아놓았던 많은 것들을 잘 조합해서 선수들에게 다시 도움을 주면 될 것 같다. 새 팀이고 나도 적응해야 하지만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 좋은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앞으로 생활을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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