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베라티 "환상적인 포그바, 솔직히 결장하길"..맨유 팬 "우리도 원해"

이승우 2020. 12. 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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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27)가 상대팀 선수에게 극찬을 받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겐 오히려 조롱거리가 됐다.

베라티는 "우리는 파리에서 맨유를 상대했었는데 매우 잘 조직된 팀이다. 특히 포그바는 환상적인 선수다. 솔직히 말하면 포그바가 경기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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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폴 포그바(27)가 상대팀 선수에게 극찬을 받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겐 오히려 조롱거리가 됐다.

맨유와 파리 생제르맹(PSG)이 오는 3일(한국시간) 새벽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5차전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현재 승점 9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서 승리한다면 최종전과 무관하게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반면 PSG(승점 6)는 승리가 필요하다. RB라이프치히(승점 6)와 승점 동률 상황에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유지 중이다. 최하위 바샥셰히르 역시 승점 3으로 역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PSG는 유독 맨유에 약하다. 지난 10월 21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PSG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지만 맨유에 1-2로 패했다. 지난 2018-2019시즌 UCL 16강에선 1차전을 2-0으로 이겼지만 2차전에 1-3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지난 1차전 결장한 PSG의 핵심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는 맨유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베라티는 “우리는 파리에서 맨유를 상대했었는데 매우 잘 조직된 팀이다. 특히 포그바는 환상적인 선수다. 솔직히 말하면 포그바가 경기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포그바는 지난 1차전 후반 교체 투입되어 중원을 장악했다. 여기에 마커스 래시포드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활약했다. 최근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PSG전을 앞두고 복귀했다. 베라티의 발언은 맨유와 포그바를 향한 극찬이었다. 

맨유 팬들은 베라티의 의도와 다른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SNS를 통해 “포그바가 경기에 뛰는 것은 맨유에도 문제가 될 것”이라 답했다. 또 다른 팬 역시 “걱정 안 해도 된다. 우리도 포그바가 경기에 나오지 않길 바란다”라고 의견을 보탰다. 

포그바는 2020-2021시즌 맨유에서 가장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여파에 탓인지 시즌 초반 활약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 때문에 포그바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선택에서 더 이상 1순위가 아니다. 

최근 포그바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동안 경쟁자인 도니 반 더 비크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반 더 비크가 최근 출전한 3경기(웨스트브로미치-바샥셰히르-사우스햄튼)에서 맨유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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