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빨라지나.."2030년 이전 지구온도 1.5도 오를듯"

최현호 입력 2020. 12. 2. 1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탄소 중립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앞선 IPCC(세계기상기구인 WMO와 유엔환경계획 UNEP 공동 설립 국제기구) 5차 보고서와 달리 2030년 이전에 지구 기온이 1.5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어 최근 문 대통령이 강조한 '2050 탄소 중립' 정책과 관련해서도 "(과거와 달리) 1.5~2.0도 또는 3도가 될 때 온난화 상황에서 닥칠 수 있는 사회적 위험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대한 정보를 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IPCC 대응 위한 전문가 토론회
IPCC 6차 보고서 전망 등 발표 및 토론
"지구기온 1.5도 상승, 예상보다 빠를 듯"
"6차엔 사회 변화에 따른 기후 전망도"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탄소 중립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앞선 IPCC(세계기상기구인 WMO와 유엔환경계획 UNEP 공동 설립 국제기구) 5차 보고서와 달리 2030년 이전에 지구 기온이 1.5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탄소 중립'은 사회적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을 말한다.

기상청은 2일 '제2회 IPCC 대응을 위한 국내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분석 결과와 오는 2021~2022년 사이 발간될 것으로 예상되는 6차 보고서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과학원) 연구원은 6차 보고서와 관련해 설명하며 "과학원에서 분석한 결과인데, 산업혁명 이후 (지구 기온이) 1.5도로 온난화되는 시점이 사실 2030년보다 더 빨리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런 결과들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문 대통령이 강조한 '2050 탄소 중립' 정책과 관련해서도 "(과거와 달리) 1.5~2.0도 또는 3도가 될 때 온난화 상황에서 닥칠 수 있는 사회적 위험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대한 정보를 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변 연구원은 IPCC 6차 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변 연구원은 과거 5차 보고서에 담겼던 기후변화 메커니즘 등의 실험과 그 결과들을 계승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6차 보고서에선 특히 환경 변화에 대한 과학적 질문을 확대했다고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온실가스 감축에 따라서 과연 기후가 제자리로 돌아올 것인가라는 그런 과학적 질문에 맞춰서 어떤 자료를 생산해야 하는지 (구성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6차 보고서에선 인구성장, GDP, 토지관리·대기오염·에너지 정책 등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는지에 따라 변할 것인지를 기후 모델 입력자료로 활용해 미래 기후 전망을 내놓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도 변 연구원은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7. since1999@newsis.com

지난 2014년 발간된 제5차 보고서에는 기후변화가 인위적 영향에 의한 것이 명백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이 인간과 자연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그런 영향이 지구온난화의 가속화에 따라 심각해지고 광범위해지면서, 기후 상태가 더 이상 제자리로 되돌아올 수 없는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관계부처 및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 약 8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통령 직속 가칭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문 대통령은 "임기 안에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확실한 기틀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국회 시정연설에서부터 지난 27일 청와대 주재 회의까지 총 8번의 탄소 중립 관련 공개 발언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