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억 실탄' 영입만 남은 한화의 밑그림, FA와 외인타자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2020. 12. 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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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화 이글스 정민철 단장. 한화 이글스 제공


이제 남은 건 외국인 타자와 FA다. 어느 구단보다 빠르게 내년 시즌 전력을 갖춰나가고 있는 올시즌 최하위 한화가 전력보강의 마지막 퍼즐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한화는 현재 10개 구단 중 비시즌을 가장 바쁘게 보내는 팀 중 하나다. 시즌을 마치자마자 주장 이용규를 비롯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23명을 대거 정리했다. 그리고 신임 박찬혁 대표이사가 부임하자마자 정민철 단장을 미국에 급파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선임했다. 곧바로 외국인 투수로 닉 킹엄과 라이언 카펜터를 영입해 선발진의 중심축을 세웠다.

2일에는 내부 조직개편에도 돌입해 전략팀을 신설하고 운영팀과 육성팀을 통합해 경기력 강화와 육성 시스템의 유기적 결합을 시도했다. 팀 전력의 핵심인 스카우트팀은 단장직속으로 개편하는 등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 현실적으로 남은 퍼즐은 외국인 타자 그리고 FA나 트레이드를 통한 주전급 선수 보강이다.

실탄은 어느 정도 보강됐다. 상당수의 고액연봉자들이 팀을 떠난 이유 때문이다. 2020시즌 기준으로 5억원을 받은 김태균과 1억6000만원을 받은 송창식이 은퇴했고, 이용규(4억원)·안영명(3억5000만원)·송광민(2억5000만원)·윤규진(1억7000만원)·최진행(1억6000만원) 등이 떠나면서 선수단 정리로 연봉이 약 20억원 줄었다.

게다가 지난해 세 명의 외국인 선수에게 도합 335만 달러(약 39억원)를 지급했고, 브랜든 반즈를 영입하며 20만 달러를 추가지출했던 연봉이 최근 두 투수의 영입에는 105만 달러(약 11억5000만원)로 줄었다. 선수단 정리로만 확보한 금액이 약 31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 타자 영입은 현재 진행 중이다. 한화 정민철 단장은 “포지션은 외야를 기본으로 하면서 1루도 가능한 자원을 보고 있다”며 “잘 치고 파워를 겸비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투수 영입은 끝난 만큼 좋은 야수자원 영입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FA시장에도 주목하고 있음을 밝혔다. 정 단장은 “상황을 현재 보고 있다. 영입에 앞서 어떤 포지션에 어떤 선수가 필요한 지 지금 팀의 상황을 보는 게 먼저”라며 “팀에 필요한 선수라면 당연히 영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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