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녹취록 오보' KBS 기자 검찰 소환조사

'검언유착 녹취록 오보'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해당 보도를 한 KBS 기자를 소환조사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박태호 부장검사)는 지난달 KBS 소속 A 기자를 불러 해당 기사를 보도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앞서 KBS는 지난 7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담겼다며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지난 2월 13일 부산고검에서 나눈 대화 녹취록을 보도했습니다.

보도 이후 한 검사장은 KBS 보도 관계자와 허위 정보를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는데, KBS도 "기사 일부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단정적으로 표현됐다"며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해당 오보가 외부인의 의도된 허위 제보를 받아 만들어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A 기자를 상대로 취재 과정을 조사하면서 의혹 당사자와 주고받은 통화 등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d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