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몰린 수원..다시 만나는 빗셀 고베, 그리고 이니에스타
[스포츠경향]
다 잡았던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이제는 무조건 승리, 그것도 2골차 이상이 필요하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맞는 마지막 상대는 하필 첫 경기서 패배의 쓰라림을 안겼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빗셀 고베(일본)다.
수원은 지난 1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2020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8분 임상협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7분 웨이스하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9분 광저우의 중이하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수원은 2무1패(승점 2·골득실 -1)로 2위 광저우(승점 5)와 3점 격차를 유지했다. ACL은 승점이 같으면 상대 전적을 먼저 따지는데, 수원과 광저우는 2번의 맞대결 모두 무승부였기 때문에 수원이 최종전에서 승리해 광저우와 승점이 같아질 경우 골득실로 순위를 결정한다. 먼저 조별리그 일정을 끝낸 광저우의 골득실이 0이기 때문에, 수원은 최종전에서 2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조별리그 통과의 운명을 두고 만나는 마지막 상대는 빗셀 고베다. 빗셀 고베는 2승1패, 승점 6점으로 수원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수원은 복수와 16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려야 한다. 수원은 지난 2월 빗셀 고베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의 황금기를 함께 했던 특급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게 당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5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이니에스타가 측면을 파고들던 사카이 고토쿠에게 절묘한 ‘킬패스’를 전달했고, 사카이가 올린 크로스를 후루하시 쿄고가 골로 연결시켰다.
이니에스타는 카타르에서 잔여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광저우와 2경기에 선발과 교체로 모두 출전했다. 지난달 25일 광저우와 첫 대결에서는 후반 39분 쐐기를 박는 골을 넣기도 했다.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이니에스타가 출전할지는 미지수지만, 어쨌든 경계 대상임에는 분명하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고베전은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총력전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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