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 나훈아도 멈추게 한 코로나, 가요계는 지금 울상

손화신 입력 2020. 12. 2. 16:48 수정 2020. 12. 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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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양상을 보이면서 부활의 기미를 보이던 공연계가 다시금 침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테스형' 열풍을 일으키며 추석 연휴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수 나훈아의 부산 콘서트는 8분 만에 매진됐을 만큼 큰 인기였지만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이렇듯 콘서트를 비롯한 연말 공연이 대거 취소됐을 뿐 아니라, 아이돌 그룹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가요계 전반으로 코로나19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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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자우림 연말 콘서트 연기 및 취소, 팬들과 소통 위해 온라인 활용도

[손화신 기자]

  
 나훈아 콘서트
ⓒ 예소리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양상을 보이면서 부활의 기미를 보이던 공연계가 다시금 침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테스형' 열풍을 일으키며 추석 연휴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수 나훈아의 부산 콘서트는 8분 만에 매진됐을 만큼 큰 인기였지만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나훈아는 오는 18∼20일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5∼27일엔 대구 엑스코에서공연을 할 예정이나 이마저도 정상 개최가 불가하게 될지, 아니면 가능할지 지켜볼 일이다.

2020년 대한민국을 휩쓴 미스터트롯 팀도 전국 콘서트를 거듭 연기해야만 했다. 인터파크는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예정했던 대구 공연이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격상에 따라 부득이하게 2주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공연의 신' 가수 이승환 역시 오는 3~6일 서울 이대 삼성홀에서 열기로 약속한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지난달 24일 밝힌 바 있다. 이승환 측은 온택트 공연으로 전환한다고 알리며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나자"고 당부했다.

자우림도 공연 연기를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7~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잎새에 적은 노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들은 내년 1월 29∼31일에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우림 콘서트
ⓒ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자우림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초 예정된 일정에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삭이고 자우림 콘서트를 기다려주신 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티스트와 모든 스태프가 논의를 거듭한 끝에 동일한 장소에서 일정을 연기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난달 24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고 사실상 수도권은 3단계에 준하는 조치가 내려져, 계획된 연말 콘서트의 취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일리의 전국투어도 취소를 결정했고, 솔비(권지안)도 콘서트를 연기했다. 이밖에도 공연 개최 소식을 알린 이소라, 임창정은 아직 개최여부에 대한 추가 공지는 없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 중인 걸로 알려졌다.

가요계 외에도 오는 6일 개최 예정이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스타 콘서트'도 개최가 취소됐다. 이렇듯 콘서트를 비롯한 연말 공연이 대거 취소됐을 뿐 아니라, 아이돌 그룹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가요계 전반으로 코로나19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에버글로우 멤버 이런·시현, 업텐션 멤버 비토·고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에버글로우와 함께 촬영을 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MC 유희열 등 가수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런 확산세로는 가요계 연말 시상식의 정상 개최도 장담할 수 없어 보인다.

코로나19로 가요계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은 격이다. 사람들이 모이는 콘서트, 팬 미팅 등이 불가능해지며 10개월여 가량 암흑기를 보내야했던 가요계는 궁여지책으로 공연의 규모를 줄이거나, 온라인 콘서트를 열기도 했지만 대면 공연만 하지 못한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온라인 공연의 경우 인기 있는 가수가 아니고는 수익창출도 힘들다. 이렇듯 곤경에 빠진 가요계가 부활을 꿈꾸던 연말 공연마저 불투명해진 가운데 가수들은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방식을 강구하는 등 애를 쓰고 있는 모양새다.
 
▲ 에버글로우 
ⓒ 위에화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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