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 받는 지단 감독의 반박, "사임할 생각 없다"

압박 받는 지단 감독의 반박, "사임할 생각 없다"

(베스트 일레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진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새벽(한국 시간) 키예프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B조 5라운드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에서 0-2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2분 데티뉴, 후반 37분 마노르 솔로몬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우크라이나 챔피언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패배로 인해 B조에서 2승 1무 2패로 16강 진출권을 얻을 수 없는 3위에 랭크되어 있다. 10라운드를 소화한 2020-2021 스페인 라 리가에서는 10전 5승 2무 3패를 기록, 승점 17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라 리가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클럽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지단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 크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사임할 생각이 없다.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며 사임 압박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아주 좋은 준비를 했었고, 전반전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리고 아직 한 경기가 남았다. 이겨서 조별 리그를 돌파하는 걸 생각해야 한다”라며 반전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향후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음 경기는 6일 0시 15분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예정된 2020-2021 스페인 라 리가 11라운드 세비야전이다. 상당히 까다로운 전력을 가진 팀과 맞붙기에 꽤 까다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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