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6연패 탈출..도로공사·현대건설, 고착된 순위 흔들까

박준범 2020. 12. 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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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6연패를 탈출한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V리그 여자부 순위를 흔드는 변수가 될 수 있을까.

5~6위에 올라있는 현대건설(3승6패·승점 8)과 한국도로공사(2승7패·승점 6)가 2라운드 종료를 앞두고 길었던 6연패를 탈출했다.

두 선수가 중심을 잡아준다면,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도 다른 팀과 비교해 크게 뒤지는 전력은 아니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분전은 V리그에 더 큰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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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도희(왼쪽) 감독과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동시에 6연패를 탈출한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V리그 여자부 순위를 흔드는 변수가 될 수 있을까.

5~6위에 올라있는 현대건설(3승6패·승점 8)과 한국도로공사(2승7패·승점 6)가 2라운드 종료를 앞두고 길었던 6연패를 탈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따냈다. 한국도로공사 역시 지난 1일 IBK기업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한 달 넘게 없었던 소중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일단 한숨은 돌렸다. 지난해 정규 시즌 1위에 올랐던 현대건설이지만 올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했다. 주전 세터 이다영이 떠난 빈자리를 메우기가 버거웠다. 새로 영입한 이나연과 5년차 김다인을 번갈아 기용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세터와 호흡이 불안하면서 외국인 공격수 루소의 역할도 줄었다. 심지어 주장 황민경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도로공사 역시 이효희의 은퇴 이후 트레이드로 세터 이고은을 데려왔지만 불안함이 여전했다. 주포 박정아까지 제 몫을 해내지 못하면서 연패가 길어졌다.

올시즌 여자부는 순위가 사실상 고착화 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연경의 복귀와 이다영의 합류로 한층 더 막강해진 흥국생명이 전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이 2위 싸움을 펼치는 구도였다.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부진이 맞물리며 순위의 극심한 양극화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김연경의 V리그 복귀는 흥행 요소이기는 하나, 리그 판도가 초반부터 굳어지면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두 팀의 연패 탈출은 의미가 있다.

현대건설은 주춤하지만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이 여전히 건재한다. 한국도로공사도 박정아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두 선수가 중심을 잡아준다면,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도 다른 팀과 비교해 크게 뒤지는 전력은 아니다. 아직 2라운드도 끝나지 않은 시점이다. 시즌은 길고 경기는 많이 남아 있다. 순위 싸움도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분전은 V리그에 더 큰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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