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공비 논란' 반박 이대호, "내 이익을 위해 2배 인상한 것 아니다"

홍지수 입력 2020. 12. 2. 14:53 수정 2020. 12. 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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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8)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이 판공비 사용과 관련해 반박했다.

이어 이대호는 "운동만 하던 선수들이다 보니 회장직을 맡는 것을 모두 꺼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회장이라는 자리에 앉는 사람을 배려하고 또 존중하는 마음으로 자리에 모였던 선수들이 제안해 가결된 일이다. 만약 2019년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회장 선거에서 내가 아닌 다른 선수가 당선됐다면 그 선수가 회장으로 선출돼 판공비를 받았을 것이다. 사실상 당시 선수협회 회장으로 누가 당선될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내가 내 이익만을 위해 판공비를 스스로 인상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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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이대호가 기자회견장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rumi@osen.co.kr

[OSEN=청담동, 홍지수 기자] 이대호(38)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이 판공비 사용과 관련해 반박했다.

이대호는 2일 서울 청담동에 있는 호텔리베라 청담 로즈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연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2배 인상한 점 등 판공비 논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대호는 “먼저 저의 판공비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대호는 이어 “2017년 4월 3일부터 프로야구 선수협회 회장직은 공석이었다. 2019년 2월 스프링캠프 도중 진행된 선수협회 순회미팅에서 약 2년간 공석이던 회장을 선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하고자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이에 회장직 선출에 힘을 싣고자 회장 판공비 인상에 대한 의견들이 모아졌다. 이 의견들의 의사결정을 위해 2019년 3월 18일 임시 이사회가 개최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이대호는 “이사회에 모인 30명의 선수들이 후보 선정과 투표 방법을 논의했고, 당시 사무총장이 회장의 업무와 임기, 그리고 판공비에 대해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모두가 마다하는 회장직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판공비를 증액하자는 건의가 나왔고, 과반 이상의 구단 찬성으로 기존 연 판공비 2400만 원에서 연 6000만 원으로 증액하는 것이 가결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대호는 “운동만 하던 선수들이다 보니 회장직을 맡는 것을 모두 꺼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회장이라는 자리에 앉는 사람을 배려하고 또 존중하는 마음으로 자리에 모였던 선수들이 제안해 가결된 일이다. 만약 2019년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회장 선거에서 내가 아닌 다른 선수가 당선됐다면 그 선수가 회장으로 선출돼 판공비를 받았을 것이다. 사실상 당시 선수협회 회장으로 누가 당선될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내가 내 이익만을 위해 판공비를 스스로 인상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대호는 “일부 언론에서는 제가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받은 후 사용처를 제시하지 않은 채 저의 개인용도로만 사용한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선수협회에서는 역대 회장 및 이사진에게 지급되는 비용을 판공비로 명명하기는 하였으나, 회장 및 이사진의 보수 및 급여로 분류하여 세금 공제 후 지급하고 있으며, 위 판공비 이외에 별도로 지급되는 수당이 전혀 없는 상태다. 만약 이 관행이 문제가 된다면 조속히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판공비 액수와 관련하여 너무 많은 금액을 지급받는 것이 아니냐는 질타에 대해서는 당시 이사회 결의 과정에서 좀 더 깊게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러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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