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온전히 김세정으로 사랑받기란[스타와치]

육지예 2020. 12. 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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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김세정이 악귀 퇴마단 변신을 선보였다.

김세정은 촬영하며 이름 불리는 것에 행복감을 드러냈다.

"한동안 자존감이 떨어져 있던 때가 있었다. 내가 사랑받기 시작한 것도 세정이로 사랑받긴 했지만 당시 그룹과 상황이 날 만들어줬던 것. 온전히 김세정으로 사랑받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두려울 것 하나 없는 인물이 김세정에게 더욱 용기를 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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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육지예 기자]

구구단 김세정이 악귀 퇴마단 변신을 선보였다. 김세정은 촬영하며 이름 불리는 것에 행복감을 드러냈다.

11월 28일 첫 방송한 웹툰 원작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여지나/연출 유선동)에서 도하나 역을 맡았다. 도하나는 악귀를 물리치는 국숫집 카운터 중 한 명으로 비밀이 많은 인물이다. 속을 읽히는 걸 상당히 경계하는 인간 레이더. 김세정이 가진 명랑함을 잠시 넣어두고 빨간 추리닝 입은 퇴마단으로 등장했다.

평소 유쾌하고 털털한 매력이 돋보이는 김세정이 이번 작품에서는 냉소적인 카리스마 연기를 보여주었다. 시니컬한 이미지에 액션 연기까지 겸비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히어로 캐릭터기에 새로운 연기 시도가 됐을 것.

이번 연기는 김세정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어 보였다. 지난 11월 28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한 김세정은 직접 작품에 대해 언급했다. “한동안 자존감이 떨어져 있던 때가 있었다. 내가 사랑받기 시작한 것도 세정이로 사랑받긴 했지만 당시 그룹과 상황이 날 만들어줬던 것. 온전히 김세정으로 사랑받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세정이’라는 이름 불리는 일이 감사했다고.

김세정은 이미 몇 차례 연기를 경험한 적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첫 연기에 임하듯 열정적인 태도였다. 술만 먹으면 동료 배우들을 보다 눈물 흘린다는 김세정. 밝고 쾌활한 성격 내면에서 고민하는 지점이 잘 묻어났다.

온전히 나라는 사람으로 사랑받고 싶은 욕심. 누구나 그런 욕심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김세정은 욕심을 감사함으로 번져가게 했다. 욕심을 내면서도 동시에 감사할 줄 알았다. 열심히 할 뿐 아니라 충분히 감사할 줄 아는 자세가 그 눈물을 더 빛나게 하지 않았을까. ‘나’로 사랑받기에 감사해하는 마음이 아이돌과 배우, 인간 김세정과 닿아있어 보였다.

김세정은 지난 8월 발매된 솔로 싱글 ‘Whale’에 작사 참여했다. “어느 것 하나 두려울 게 없었던 그때의 ‘나’를 ‘고래’로 형상화하여 나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이 곡에서 역시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의지가 전해졌다. 두려울 것 없던 시절을 그리워한다는 건 지금은 두려운 게 많아졌다는 의미기 때문.

‘경이로운 소문’ 속 도하나 역은 그래서 김세정에게 더 유의미해 보였다. 두려울 것 하나 없는 인물이 김세정에게 더욱 용기를 줄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지금 김세정이 가진 재능 역시 극 중 인물만큼이나 특별할지 몰랐다. 아이돌이자 가수, 배우, 예능까지 가능한 능력이 도하나의 비범함과 닮아있을지도. 온전한 김세정으로 사랑받기가 충분히 가능한 까닭이다. (사진=OCN ‘경이로운 소문’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뉴스엔 육지예 mi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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