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공석' 키움, 최악의 경우 내년 1월 감독 발표..FA 김상수 협상도 늦어진다

길준영 입력 2020. 12. 2. 13:02 수정 2020. 12. 2. 13: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신임 감독 발표가 최악의 경우 해를 넘길 수도 있게 됐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서 12월 이전에 발표하겠다는 말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새로운 대표이사님이 오셔야 감독 선임도 가능할 것 같다"라며 "어쩌면 연말, 정말 최악의 경우에는 내년 1월까지도 늦어질 수도 있다. 대표이사 선임에 이사회와 총회 절차만 생각해도 3~4주가 걸린다. 또 새로운 대표이사님이 오시면 감독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고척, 곽영래 기자] 키움 김상수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신임 감독 발표가 최악의 경우 해를 넘길 수도 있게 됐다. 내부 FA 김상수(32)와의 협상도 미뤄졌다. 

지난 10월 손혁 감독이 자진사퇴한 키움은 현재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감독이 공석으로 남아있다. 당초 12월 이전에 신임 감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하송 대표이사가 지난달 26일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계획이 꼬였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서 12월 이전에 발표하겠다는 말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새로운 대표이사님이 오셔야 감독 선임도 가능할 것 같다”라며 “어쩌면 연말, 정말 최악의 경우에는 내년 1월까지도 늦어질 수도 있다. 대표이사 선임에 이사회와 총회 절차만 생각해도 3~4주가 걸린다. 또 새로운 대표이사님이 오시면 감독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구단 업무는 김치현 단장이 임시로 맡고 있다. 하지만 감독 선임 같이 중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대표이사의 결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새로운 대표이사가 결정될 때까지는 감독 선임도 자연스레 늦어질 수밖에 없다.

FA 계약 역시 마찬가지다. 키움은 이번 겨울 베테랑 불펜투수 김상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김상수는 올해 60경기(51⅓이닝) 3승 3패 1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73으로 성적이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필승조에서 궂은 역할을 도맡았다. 이번이 첫 FA인 김상수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FA등급제에서 A등급을 받았다. 

김치현 단장은 “외국인선수 계약, 선수 연봉협상까지는 내가 직접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FA 같은 경우에는 큰 돈이 들어가는만큼 직접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 대표이사님이 오셔야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김상수와의 재계약 협상도 최소한 12월말까지는 진행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치현 단장은 “김상수의 에이전트에게도 솔직하게 지금으로서는 협상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금은 다른 구단과 먼저 협상을 하면 된다. 우리 구단은 내가 FA 관련 의사결정을 할 수 없으니 협상을 해도 의미가 없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이번 겨울 감독 선임, 김하성의 포스팅, 외국인선수 구성, 김상수와의 재계약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는 동안에는 다소 답답한 12월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