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휴식', 고진영은 달아나고 박인비는 뒤집을 수 있을까

김도헌 기자 2020. 12. 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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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27·미래에셋증권)은 휴식을 택했다.

고진영(25)은 달아나고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뒤집을 수 있을까.

세계랭킹 1위를 위협받고 있는 고진영으로선 달아나야 하고, 박인비로선 상금 1위와 올해의 선수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다.

US여자오픈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두 빅 이벤트에 앞서 김세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고진영과 박인비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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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27·미래에셋증권)은 휴식을 택했다. 고진영(25)은 달아나고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뒤집을 수 있을까.

김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세영은 지난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을 차지한 뒤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라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개인통산 12승을 수확하며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7.38로 2위를 지켰다. 1년 4개월째 1위를 독점하고 있는 고진영(7.79)을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펠리컨 챔피언십을 통해 LPGA 투어에 복귀한 고진영은 공동 34위에 머물면서 둘 간의 격차는 1.03에서 0.41로 대폭 줄었다.

김세영은 또 우승상금 22만5000달러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보태 시즌 상금 113만3219달러, 누적 포인트 106점으로 펠리컵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은 박인비(시즌 상금 106만6520달러·90점)를 제치고 두 부문 모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가 되며 기존 1위였던 평균타수(68.111타)까지 총 4개 부문 1위로 우뚝 섰다.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한 주 휴식을 취한 LPGA 투어는 4일(한국시간)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19억4000만 원)으로 재개된다. 이어 US여자오픈, 그리고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3주 연속 펼쳐진다.

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0월 이후 가장 ‘핫’한 선수로 자리매김한 김세영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과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격하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VOA 클래식을 건너뛴다. 반면 고진영과 박인비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를 위협받고 있는 고진영으로선 달아나야 하고, 박인비로선 상금 1위와 올해의 선수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다. 김세영과 박인비, 둘의 상금 차는 6만6699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 차는 16점에 불과하다.

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세 명의 자존심 싸움은 이번 시즌 끝까지 가봐야 승자를 알 수 있을 듯 하다. VOA 클래식의 우승상금은 26만2500달러(2억9000만 원)이고, US여자오픈이 100만 달러(11억 원),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110만 달러(12억1000만 원)다. LPGA 투어는 톱10에 든 선수에게 순위별 일정 점수를 줘 올해의 선수를 뽑는데 메이저 대회는 일반 대회에 비해 2배 높은 점수가 부여된다. 우승자의 경우 일반 대회는 30점, 메이저인 US여자오픈 우승자는 60점을 챙길 수 있다. 최근 2년의 성적을 바탕으로 하는 세계랭킹 선정 때도 메이저 대회 반영 비중이 높다. 특히 올 시즌 출전 대회가 1개뿐인 고진영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려면 이번 대회와 US오픈에서 가능한 많은 포인트도 획득해야 한다. 올 LPGA 투어는 CME 포인트를 집계해 상위 70명에게만 최종전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고진영은 현재 141위로 큰 폭의 순위 상승이 필요하다.

US여자오픈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두 빅 이벤트에 앞서 김세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고진영과 박인비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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