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이후 첫 대결' 한국전력-현대캐피탈,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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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대형 트레이드는 남자 프로배구 판도를 뒤흔든 사건이었다.
개막 후 승리가 없던 한국전력은 베테랑 센터 신영석, 세터 황동일 등을 수혈해 전력을 일신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8월 컵대회 우승의 달콤한 기억을 되살리며 어느덧 봄 배구를 꿈꾸고 있다.
황동일은 "(현대캐피탈과 상대하는 게)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그래도 나는 한국전력의 선수다. 프로 선수답게 냉정하게 겨뤄보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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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지난달 13일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대형 트레이드는 남자 프로배구 판도를 뒤흔든 사건이었다.
개막 후 승리가 없던 한국전력은 베테랑 센터 신영석, 세터 황동일 등을 수혈해 전력을 일신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김명관, 레프트 이승준에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 리빌딩에 박차를 가했다.
트레이드 이후 한국전력은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개막 7연패에 빠졌던 팀이 트레이드를 기점으로 4연승 팀으로 탈바꿈하며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상위권 팀들을 연파하며 리그 판도 변화를 주도했다. 최하위에서 순위는 어느새 5위로 올라섰다.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이 중앙에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발휘하자 날개 공격수인 카일 러셀, 박철우가 덩달아 살아났다.
한국전력에서 여섯 번째 유니폼을 입은 장신 세터 황동일도 노련한 토스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8월 컵대회 우승의 달콤한 기억을 되살리며 어느덧 봄 배구를 꿈꾸고 있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기 위해선 2일 천안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같은 4승 7패지만 현대캐피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기존 멤버로 시즌을 치르면 충분히 '봄 배구'가 가능한 전력이었지만 자발적 리빌딩으로 고생을 사서 했다.
주축 선수들이 한 번에 빠져나가며 2005시즌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6연패 수모를 겪었다.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었다.
전역한 허수봉은 지난달 27일 우리카드전에서 18득점을 기록하며 복귀하자마자 팀의 6연패를 끊어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시즌 도중 급격한 리빌딩에 착수했지만 그렇다고 성적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최 감독은 지난달 21일 KB손해보험전에서 2세트 작전타임을 부른 뒤 "이런 식으로 지면 화가 나야 돼. 열이 받아야 돼"라고 소리치며 선수들을 다그쳤다.
지고 싶은 감독은 없다. 더구나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선수들 앞에서 체면을 구기고 싶은 감독은 없을 것이다.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황동일은 "(현대캐피탈과 상대하는 게)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그래도 나는 한국전력의 선수다. 프로 선수답게 냉정하게 겨뤄보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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