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뻥 소리 들리더니.." 불길 무릅쓴 사다리차 구조
<앵커>
어제(1일) 오후 경기도 군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리모델링 공사 중이었던 12층의 한 집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이 오늘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살수차는 쉴 새 없이 물을 뿜어댑니다.
어제 오후 4시 40분쯤 경기 군포의 25층 아파트 12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성원모/목격자 : 불길이 연기가 엄청나고 뻥뻥 소리를 들었는데 옆집에도 불길이 곧 번지면서….]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4명 중 31살 A 씨 등 2명은 추락해 숨졌습니다.
35살 B 씨 등 주민 2명은 옥상 근처 엘리베이터 장치실 앞에서 발견됐는데, 소방당국은 이들이 비상구 위치를 찾지 못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시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보고, 화재와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불이 난 집 안에서는 전기난로와 우레탄폼 등 인화물질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이사용 고가 사다리차가 있었는데, 구조 요청을 하는 아파트 주민들이 이 사다리차를 통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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