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B손보 선수단 향한 이상열 감독의 당부 [오!쎈 의정부]

홍지수 2020. 12. 2. 0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KB손해보험 이상열(55) 감독은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을 향해 다시 한번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왜 저기에서 범실을 할까'라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실수를 일부러 하겠는가. 저마다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려고 하다가 실수가 나오는 것이다. 선수의 멘탈을 파악하고 이해해 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의정부, 곽영래 기자]2세트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의정부, 홍지수 기자]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경기 중에는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공격을 하다가 실패할 수도 있고, 수비 중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칠 수도 있다. 100% 성공은 없다. 시간이 흐르면 모두 범실이 쌓인다. 관건은 이 과정에서 누가 더 의연하게 받아들이는가다. ‘정신력이 강해야 살아남는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프로 세계에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종종 전하는 메시지다.

KB손해보험 이상열(55) 감독은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을 향해 다시 한번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범실 하나하나에 신경 쓰지 않게 하려고 한다. 우리카드와 맞대결을 앞두고 이 감독은 “연습 때와 경기 때 범실과 관련해 거의 얘기를 하지 않는다. 이미 다 지나간 것이다. 열심히 하다 보면 범실을 할 수 있다. 100%가 될 수는 없다. 범실에 대한 두려움, 그런 것 없다. 과감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얘기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선수가 경기를 치르다 보면 실수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실수 하나에 마음을 담아두면 그다음 플레이로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실수가 반복될 수 있고, 실수가 반복되면 ‘잘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되고 위축될 수가 있다.

물론 실수가 ‘왜’ 나왔는지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 감독은 “‘왜 저기에서 범실을 할까’라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실수를 일부러 하겠는가. 저마다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려고 하다가 실수가 나오는 것이다. 선수의 멘탈을 파악하고 이해해 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주포’ 노우 모리 케이타를 앞세워 이번 시즌 선두를 달리던 KB손해보험은 2라운드 마지막 상대 우리카드를 만나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시원하게 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쉬운 게 있다"라고 했지만, 선수들을 다그치지 않으려는 자세였다.

이 감독은 실수 하나에 신경을 쏟을 시간에 ‘동기부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이미 프로 세계에 뛰어든 성인들이고 ‘채워진’ 선수들이라고 했다. 다그치는 것보다는 의욕이 생기도록 도울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이 감독은 훈련 양보다 ‘효율’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선두가 아니라 순위가 떨어져도 지금 방식을 고수하겠다고 했다. 그의 소신이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KB손해보험이 3라운드에서는 또 어떠한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