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뮐러 PK 골' 바이에른, 아틀레티코와 간신히 1-1 무

[골닷컴] 정재은 기자=

1일 저녁(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이 열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초대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1-0으로 앞서던 아틀레티코는 토마스 뮐러(31)의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결국 승점 1점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A조 2위 자리 지켰지만, 승점 6점으로 3위 잘츠부르크(4점)와 큰 차이가 나진 않는다. 바이에른은 이미 지난 4차전에서 UCL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틀레티코는 6차전에서 잘츠부르크를 만나 UCL 티켓을 겨룬다.

전반: 요렌테+펠릭스 합작골… 아틀레티코 1-0 앞서

13분 르로이 사네(24)가 자말 무시알라(17)의 패스를 받고 아크 우측에서 강하게 슈팅했다. 공은 위로 높이 떴다. 아틀레티코 역시 기회를 잡았다. 21분 마르코스 요렌테(25)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패스를 받았다. 쥘레가 빠르게 달려와 공을 빼냈다. 2분 후 야닉 카라스코(27)가 주앙 펠릭스(21)의 힐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 선상에서 기습 슈팅했다. 이번엔 골대 좌측으로 빗나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홈팀 아틀레티코였다. 26분 우측에서 요렌테가 중앙으로 패스했다.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던 펠릭스가 받아 순식간에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아틀레티코가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30분 알라바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홀로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까지 침투했다. 수비 2인의 방해를 이겨내고 오른발로 슈팅했다. 골대는 우측 위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가고 말았다.

아틀레티코는 바이에른 중원을 손쉽게 뚫었다. 33분 카라스코의 좌측 단독 질주는 무시알라가 태클로 공을 빼내며 막혔다. 4분 후,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카라스코의 패스를 받은 요렌테가 슈팅했다. 이번엔 골대 위로 떴다.

후반: 교체 투입 뮐러의 극적 PK 골... 1-1 무승부

5분 더글라스 코스타(25)가 코너킥을 찼다. 하비 마르티네스(32)가 머리로 받았지만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13분 아틀레티코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요렌테가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앙헬 코레아(25)에게 패스했다. 펠릭스가 이어받아 곧장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곧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바이에른은 16분 선수 교체를 대거 했다. 토마스 뮐러(31), 세르쥬 그나브리(25) 등이 투입됐다. 그래도 아틀레티코의 흐름을 쉽게 뒤집지 못했다. 19분 코레아가 좌측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했다. 뉘벨이 발로 가까스레 걷어내며 아틀레티코는 슈팅 기회를 잃었다.

28분 바이에른의 코너킥 상황. 아크 정면에서 그나브리가 받아 페널티 박스에 있는 뮐러에게 롱패스를 넘겼다. 얀 오블락(27)의 손이 뮐러의 머리보다 조금 더 빨랐다. 30분 코스타의 기습 슈팅은 골대 좌측으로 나갔다.

결국 바이에른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문전 혼전 상황 뮐러가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40분, 뮐러는 오른발로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하며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경기 내내 리드하던 아틀레티코는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은 승점을 1점씩 나눠가졌다.

아틀레티코는 6차전에서 잘츠부르크를 만나 UCL 티켓을 두고 싸울 예정이다.

사진=Getty Image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