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대세로 떠오른 65인치.. 큰 화면 통했다

박진우 기자 입력 2020. 12. 2. 06:03 수정 2020. 12. 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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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인치 OLED 3분기 글로벌 매출 처음으로 55인치 추월대형·고급제품 위주 성수기 효과 2026년 年1000만대 전망OLED TV 주도 LG에 호재 올해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예측 올 3분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65인치 대화면 TV의 매출이 55인치 TV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OLED TV 크기별 출하량은 55인치 280만대, 65인치 260만대지만, 내년에는 65인치가 420만대, 55인치가 260만대로 크게 역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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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인치 OLED 3분기 글로벌 매출 처음으로 55인치 추월
대형·고급제품 위주 성수기 효과… 2026년 年1000만대 전망
OLED TV 주도 LG에 호재… 올해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예측

올 3분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65인치 대화면 TV의 매출이 55인치 TV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큰 TV를 선호하는 최근 경향에 따라 OLED TV의 주력이 기존 55인치에서 65인치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대화면 프리미엄 제품으로 OLE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G전자의 수혜가 예상된다.

LG OLED TV./LG전자 제공

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65인치 TV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41.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5인치 TV 점유율은 38.7%를 기록했다. 65인치 TV가 매출에서 55인치를 뛰어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올 하반기 들어 미국, 유럽 등에서 대형·프리미엄 TV 선호가 가속화되고, OLED 패널 생산 확대로 65인치 TV의 가격이 다소 내려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저가 LCD TV 위주였다면 하반기는 미국과 유럽 등의 유통매장이 정상화되면서 OLED TV로 구매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대형, 고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연말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OLED TV 시장은 55인치의 독무대였다. 55인치는 연간 점유율(매출기준) 49.4%로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55인치 43.1%, 65인치 42.7%로 점쳐진다. 옴디아는 내년 이 숫자가 역전돼 OLED TV 크기별 매출 점유율에서 65인치가 48.9%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55인치 35.9%로, 시장 주도권이 65인치로 완전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향후 65인치 OLED TV의 출하량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OLED TV 크기별 출하량은 55인치 280만대, 65인치 260만대지만, 내년에는 65인치가 420만대, 55인치가 260만대로 크게 역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2026년에는 처음으로 65인치 TV가 연간 1000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주력이 완전히 65인치로 손바뀜하는 것이다.

2000달러 이상의 대화면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LG전자에게 이런 시장 변화는 호재다. 옴디아는 올해 LG전자가 OLED TV 시장의 57.2%(출하량 기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55.2%에 비해 2.0%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올 3분기 93만대가 팔린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는 50만대로 53%의 점유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일본 소니는 23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멕시코 공장./LG전자 제공

실제 LG전자의 멕시코 북동부 타마올리파스주 레이노사 지역의 TV 생산라인은 지난 7월부터 주·야간 2부 생산 체제를 도입해 풀가동되고 있다. 북미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에 대비한 것이다. 이 공장의 올해 생산량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LG전자의 OLED TV는 연간 200만대 달성이 가능하고, 재고조정도 선제적으로 해놓은 덕분에 높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TV가 속한 HE 사업부의 경우 올해 영업이익률이 10.8%로, 연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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