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사이트 "천재적인 류현진, 헛스윙은 높은속구-땅볼은 싱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0. 12. 2.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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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통계 전문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에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집중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결국 류현진이 낮은 공 구사를 줄이고 더 높게 던지면서 패스트볼은 헛스윙을 유도하고, 싱커(투심 패스트볼)로 땅볼을 만들어내는 패스트볼의 다른 구사가 토론토 에이스의 위치로 이끌었음을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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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야구 통계 전문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에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집중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류현진의 두가지 패스트볼을 분석하며 왜 최고투수인지를 알아봤다.

팬그래프는 2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다양한 패스트볼’이라는 제목의 분석기사를 게재했다.

일반적으로 ‘공을 낮게 던져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 속설이 틀렸음을 먼저 통계를 통해 보여줬다. 포심패스트볼이 낮은곳에 제구됐을 경우 헛스윙률은 12.3%며 3할2푼4리의 가중출루율, 4할9푼6리의 피장타율을 보였다.

반면 높은곳에 제구됐을 경우 26.4%의 헛스윙률에 2할9푼3리의 가중출루율, 4할6푼2리의 피장타율을 보였다. 오히려 높게 제구했을 때 헛스윙이나 출루-장타를 억제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지난 2년간 낮은 패스트볼 제구 비율을 분석했다. 2018년 류현진은 13.2%의 공을 낮은 곳으로 던졌지만 2019년에는 8.3%, 2020년에는 3.3%로 낮은 공 제구 비율을 확연히 줄였다. 즉 낮은 패스트볼이 아닌 높은 패스트볼을 해가 거듭할수록 많이 던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류현진의 패스트볼의 탄착지점 높이가 2018년 평균 2.7피트였다가 2019년 3피트, 2020년 3.02피트로 높아졌다.

마침 류현진은 2019시즌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고 2020시즌은 3위에 올라 메이저리그 최고투수가 됐다.

이 매체는 “2018년부터 류현진은 싱커(투심 패스트볼)를 자신의 레퍼토리에 추가했다. 이를 통해 포심 패스트볼과 싱커의 다른 패스트볼로 높낮이 조절을 해왔다”며 “류현진의 싱커는 더 많은 땅볼을 만들어내고 패스트볼은 더 많은 헛스윙을 만들어낸다. 류현진은 타자와의 초반 1,2구 승부때 싱커를 많이 던진다. 만약 헛스윙이 필요할때는 패스트볼의 시간을 가진다”며 투구 분석을 했다.

또한 “2020시즌 류현진이 패스트볼만 던졌을때는 4할7리의 가중출루율을, 싱커만 던졌을때는 4할4푼1리의 가중출루율을 보였다. 하지만 두 공을 함께 섞어 던졌을때는 가중출루율이 3할4푼9리까지 내려간다”며 놀라워하며 “류현진은 천재적이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결국 류현진이 낮은 공 구사를 줄이고 더 높게 던지면서 패스트볼은 헛스윙을 유도하고, 싱커(투심 패스트볼)로 땅볼을 만들어내는 패스트볼의 다른 구사가 토론토 에이스의 위치로 이끌었음을 분석한 것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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