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아파트 화재로 4명 사망 · 7명 부상..오늘 합동감식
<앵커>
경기도 군포의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서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짧은 시간에 큰 인명 피해가 났는데, 경찰은 리모델링 작업하다가 불이 난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살수차는 쉴 새 없이 물을 뿜어댑니다.
어제(1일) 오후 4시 40분쯤 경기 군포의 한 25층짜리 아파트 12층 가정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고, 6명도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중상자 1명도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4명 가운데 2명은 추락해 숨졌고, 다른 2명은 옥상 근처 엘리베이터 장치실 앞에서 발견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시 내부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보고, 화재와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리모델링 관련 작업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이사용 고가 사다리차가 있었는데, 창문 밖으로 구해달라고 소리치는 이들이 이 사다리차를 통해 빠져나왔다는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아침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소방재난본부 성원모 외 시청자)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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