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앞에 선 캠핑카의 정체.."코로나 우울증, 안녕!"
<앵커>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인데요, 선수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특별한 캠핑카가 등장해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들이 훈련 중인 펜싱장 앞에 캠핑카 한 대가 도착합니다.
캠핑카 내부를 심리 측정과 상담을 위한 공간으로 개조한 일종의 심리 방역 차량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불안과 우울감을 겪는 선수들을 위해 스포츠정책과학원이 '찾아가는 심리 지원'에 나선 겁니다.
[구본길/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시합이 못 열리니까 목표 의식이 없어지긴 했어요.]
실제로 국가대표 선수 10명 중 2명은 도쿄올림픽 연기와 불확실한 코로나 상황에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3월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첫 확진자가 나온 펜싱 종목이 첫 상담 대상이 됐습니다.
[김영숙/스포츠심리학 박사 : 기술 수준을 다 끌어내기 위해서는 심리적으로 컨디션을 잘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트라우마를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반응은 좋습니다.
[김정환/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 (코로나 탓에) 두려워지고 희망이 사그라드는…저 혼자 힘든 줄 알았어요. 초심을 잡고 훈련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스포츠과학원은 내년 도쿄올림픽까지 상담 대상 종목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은진)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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