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 조현 "'용루각' 출연하고파서 감독님 쫓아다녀..우울증 느낄 정도로 아이돌 지망생 役 몰입"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베리굿 멤버 겸 연기자 조현이 '용루각: 비정도시'로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르며 소회를 밝혔다.
조현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일 영화 '용루각: 비정도시'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용루각: 비정도시'는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잔혹한 범죄를 심판하는 의문의 비밀 조직 용루각 멤버들의 뜨거운 액션을 담은 영화다. '속닥속닥' '태백권' 등 자신만의 색깔로 장르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최상훈 감독의 차기작이다. '용루각: 비정도시'는 제2회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되며 재미는 물론, 작품성까지 고루 입증했다.
조현은 편의점 소녀 예주 역할을 맡아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힘든 상황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으며 자신의 꿈을 위해 한 발짝씩 나아가는 소녀로 열연을 펼쳤다.
이날 조현은 '용루각: 비정도시' 출연에 대해 "계속 오디션을 보고 다니다가 최상훈 감독님의 시나리오를 접하게 됐다. 이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감독님의 현장에 쫓아갔다. 하고 싶어서. 아무래도 '용루각: 비정도시'가 첫 영화다 보니까 현장 경험이 부족해서 많이 보고 배우려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워낙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액션을 해보고 싶었다. 특히 '용루각: 비정도시'는 시나리오도 재밌고 누아르 액션물인데 청춘 영화라 더 좋았다. 그리고 예주의 꿈을 위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매력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현은 "어떻게 하면 예주를 대중에게 더 와닿게 느낄 수 있을까 그런 부분에서 공부를 하고 분석했다"라며 "제가 고등학교 때 바쁘게 살고 대학교 이후 바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서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다. 그래서 역할을 위해 회사 근처 편의점에 가서 아르바이트생을 직접 지켜보기도 했다"라고 연기 열정을 과시했다.
이어 그는 연예인 지망생 예주 캐릭터에 대해 "예주가 아이돌을 꿈꾸는 설정인데, 마음이 아팠던 게 그거에 비해 운이 안 따라줘서 마음이 아팠다. 자신감 잃지 말고 꿋꿋하게 나아갔으면 좋겠는데 응원하게 되더라. 저는 직접적으로 눈으로 본 적은 없지만 예주가 극 중에서 안 좋은 상황을 당했을 때 저도 우울증을 겪는 것처럼 마음이 아프더라. 저도 모르게 몰입해서 저렇게 나쁜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현실에서도 존재하다 보니까 불편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 '용루각: 비정도시'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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