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안 도출 실패'..2천700억짜리 나주 SRF발전소 어떻게 되나

여운창 2020. 12. 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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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거버넌스 위원회의 활동 종료로 전남 나주 고형연료(SRF) 열병합 발전소의 앞날이 기로에 놓였다.

당국은 새로운 협의체 구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2천700억원을 들여 세운 발전소 가동 여부는 나주시가 광주 생활폐기물 반입문제를 다시 거론하면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다투던 원점으로 돌아갔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 SRF 열병합 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가 전날 활동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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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광주 폐기물 반입 다시 부각..새 협의체 구성도 미지수

(나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민관 거버넌스 위원회의 활동 종료로 전남 나주 고형연료(SRF) 열병합 발전소의 앞날이 기로에 놓였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국은 새로운 협의체 구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2천700억원을 들여 세운 발전소 가동 여부는 나주시가 광주 생활폐기물 반입문제를 다시 거론하면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다투던 원점으로 돌아갔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 SRF 열병합 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가 전날 활동을 종료했다.

거버넌스 위원회에는 산업부·전남도·나주시·한국지역난방공사·시민대표 등이 참석해 20여 개월간 활동했다.

하지만 시민대표가 중도에 탈퇴한데다 연료 교체 시 손실보전방안에 대한 참여 주체 간 이견으로 끝내 최종합의를 내놓지 못했다.

거버넌스 위원회가 사라졌다고 해서 난방공사가 발전소를 즉시 가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 반대가 워낙 심한데다 전남도 등이 새로운 협의체 구성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거버넌스 위원회가 만들어 놓은 환경 영향조사 등을 토대로 나주 SRF 현안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보겠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협의체에는 기존 거버넌스위원회 참여 주체 뿐만 아니라 정치권, 환경 관련 당국, 지자체 추가 참가 등이 예상된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시험가동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2년 가까운 거버넌스 활동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특단의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한 사정이 나아지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거버넌스 위원회를 중도 탈퇴하면서 내부 이견을 노출한 시민대표의 새 협의체 참여 여부도 미지수인데다 변수도 많은 상황이다.

수천억 원을 들인 발전소를 3년이 되도록 가동하지 못하는 난방공사가 소송 등의 방법으로 해결책을 모색할 수도 있다.

지역민 반발 등으로 쉽사리 가동 승인을 내줄 수 없는 나주시는 광주 폐기물로 만든 SRF 연료 반입 거부를 들고나와 난방공사와 광주시를 압박하고 있다.

난방공사의 애초 계획은 목포·순천·나주에서 생산된 하루 225t의 SRF를 연료로 사용하는 것인데, 광주 SRF까지 사용하는 것은 입주계약 변경에 해당한다는 것이 나주시의 입장이다.

거버넌스가 종료되자마자 나주시가 시정명령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가기로 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갈등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

2천700억원이 투입된 SRF 발전소는 쓰레기와 폐비닐 등을 압축한 연료로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나주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과 공공기관에 집단 난방용 열 공급과 전기 생산·판매를 위해 난방공사가 2014년 착공, 2017년 12월 준공했다.

하루 466t의 SRF를 사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설비와 열 공급 전용 LNG 보일러 2기로 이뤄졌다.

하지만 환경 유해성을 우려한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나주시로부터 인허가를 못 받고 발전소를 수년째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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