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볼 하민욱 '버저비터'로 얻은 승부치기서 아쉬운 패배-당구 그랑프리 첫 연장

이신재 2020. 12. 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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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3. 하민욱(39)의 마지막 공격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포켓볼 선수로 모처럼 3쿠션 대회에 나온 하민욱의 순위는 220위였다.

하민욱은 2점을 친후 회심의 승부구를 쳤다.

윤성하는 이번에도 2점을 올렸으나 하민욱은 초구를 실패, 긴 승부를 아쉽게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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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3. 하민욱(39)의 마지막 공격이 시작되었다. 2점을 올리면 연장 승부치기, 3점을 올리면 2위로 16강 진출이었다. 백전노장 윤성하(52)는 자리에서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첫 공을 받은 하민욱은 장고에 들어갔다. 만만찮은 공, 생각이 깊었다. 마침내 결정을 내리고 큐를 내미는 순간, ‘타임아웃’ 소리가 터져나왔다. 농구의 버저비터였다. 하민욱이 동시에 친 공은 멋지게 최종 목적구를 향했다. 그리고 넣어치기 성공.

41-41. 이제 한 점이면 엄청난 순위반란이었다. 십수년 전 전국대회 10회 우승의 윤성하는 랭킹 15위의 베테랑. 그러나 포켓볼 선수로 모처럼 3쿠션 대회에 나온 하민욱의 순위는 220위였다.

하민욱은 바깥쪽 돌려치기를 날렸다. 들어갈듯한 공, 하지만 목적구 1cm앞에 공이 서는 바람에 다잡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동점을 이룬 두 선수의 승부치기. 선공에 나선 윤성하가 2점을 친 후 큐미스로 3점을 놓쳤다. 분위기는 하민욱이었다. 하민욱은 2점을 친후 회심의 승부구를 쳤다. 마치 예술구를 치듯 뒤로 길게 끌어 다시 돌아가는 공을 쳤다. 막판에 쫑만 나지않았으면 승리의 큐가 될 뻔했다.

그리고 2차 승부치기. 윤성하는 이번에도 2점을 올렸으나 하민욱은 초구를 실패, 긴 승부를 아쉽게 내려놓았다. 비록 졌지만 하민욱은 평소 보기 힘들었던 난구를 예술적으로 접근, 보는 재미를 주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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