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최환희, '최진실子'서 독립하고파..이영자 감동 응원 "너를 지지해" [종합]

이경호 기자 2020. 12. 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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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사진=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방송 화면 캡처

힙합 가수로 활동하게 된 최환희(활동명 지플랫)가 어머니인 고(故) 최진실의 아들이란 꼬리표를 떼고 싶다고 고백하며, 자신만의 길을 가고 싶은 이유를 밝혔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최환희가 출연했다.

이날 최환희는 올해 한국 나이로 스무 살, 성인이 된 소감으로 "너무 좋죠"라며 "고등학교 때 못해 본 거를 다 해볼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PC방 오후 10시 이후 출입', '술도 마실 수 있고'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음주에 걱정을 하는 '강호동의 밥심' MC강호동, 김신영의 걱정에 "근데 제가 술 먹고, 실수를 하고 들어간 적도 없고 멀쩡하게 들어갔다. 그래서 할머니도 걱정 안 하신다"면서 "저 스무 살 됐으니까, 할머니 모셔야죠"라고 말했다.

최환희는 현재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고, 동생 준희는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건강을 되찾고,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또한 성인이 된 후 책임져야 할 것도 많아졌다며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자신밖에 없다면서 가장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환희는 소고기 등심, 김치 수제비를 주문하고 밥심이 필요한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성인이 된 만큼, 새로운 길도 걷기 시작할 것 같거든요"라며 "이제 시작을 하면서 되게 좋은 기운도 얻고 싶고, 이 맘 때 즈음, 어머니 기일인데, 엄마 생각 나기도 하고, 엄마가 해주던 음식도 먹어보고 싶고"라고 했다.

최환희는 "소고기는 제가 그냥 먹고 싶어서"라고 했고 "수제비는 어머니가 어렸을 때 많이 해주셨다. 저한테만 해주신 게 아니고, (사람들) 우르르 데리고 오실 때가 있었다. 솥에다 수제비 뜯어서 주시고. 엄청 맛있었고, 분위기가 좋았다"고 어머니인 최진실과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또한 이날 최환희는 과거 여러 방송에서 어머니 최진실처럼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지만, 음악을 하게 된 이유를 털어놓았다.

그는 "입시 같은 거 준비해야 해서 연기 학원을 다녀봤는데, 너무 안 맞았다. 남이 정해준 대본에 따라 감정을 제가 보여줘야 된다"면서 "그런데 음악은 제가 원하는 감정을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표현할 수 있으니까, 그런 점이 좋았다. 연기 학원 끊어 놓은 것만 다니고 그만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할머니가 갑자기 진로를 바꾸고 대학을 안 가겠다고 한 것에 걱정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최환희는 힙합을 하게 된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쌓아놓은 이미지가 점잖고, 선비 이미지가 있었다"라며 "제가 약간 다른 사람들이랑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되게 남들이랑 저 자신이랑 비교되어 보일 때도 있었고, 남들의 평범함이 부럽기도 했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거는 제가 선택해서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니까. 제가 공감할 수 있고, 제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노래를 찾아서 들었다. 골고루 듣고 있었는데 힙합이 딱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장르 노래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포커스가 사랑에 맞춰져 있는데, 힙합은 제약이 없고 다양한 것 같았다"며 "제가 느끼는 감정, 겪었던 것을 노래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교에서 친구들과 프리스타일로 랩 배틀을 하게 되면서 가사도 직접 쓰면서 재미를 느꼈다고 밝혔다.

최환희는 앞으로 힙합가수로 활동하는 것에 고민도 있었다. 그는 "제가 평범한 사람은 아니잖아요. 유명한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고, 어느 정도 득을 보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이라면서 "사람들도 '최진실 아들이니까, 어딜 가면 혜택이 있겠다' '잘해주겠다'(는 게 있을 수 있겠다). 평소 같은 일상에서 나오면 상관이 없어요. 제가 음악을 시작했는데, 음악이 좋기만 하고, 못하면 시작을 안 했을 거예요. 저도 음악을 할 수 있는 역량이 된다는 거 아니까 음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음원 내고 나서 사람들 반응이 '최진실 아들이어서', '회사 백 있네' 등 낙하산 시선 받는 거 싫다. 기사가 나올 때도 '최진실 아들'이라는 게 붙는단 말이에요"라며 "'최진실 아들'이란 꼬리표 떼고.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서 어떻게 보면, 그 그늘이 보호해주는 그늘이었을 수도 있는데, 독립된 최환희로 살아가고 싶다"고 자신만의 길을 가고 싶은 마음을 털어놓았다.

최환희는 "너무 유명해지면, 그것들을 제가 얻게 될 것들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얻는 게 많아질 수록 잃을 수 있는 것도 많아지니까. 그게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면서 "잘 되면 좋은 거지만. 어느 정도 100명 물어봐서, 다 저를 안다고 안 해도 된다. 제 음악 들어주는 마니아가 있고,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작업하고 싶다"고 앞으로 가수로 활동하고 싶은 자신만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홍진영, 이영자의 최환희를 응원하는 영상 편지도 공개됐다. 홍진영은 "환희한테 잘해 준 게 많지 않은 이모라서 늘 미안해"라며 "언제나 네 뒤에는 이모가 있고. 응원할 거야. 훌륭한 뮤지션이 될 수 있게 이모가 응원할게"라고 했다. 또 이영자는 "환희가 하고 싶은 거 좋아하는 일에 매진하는 모습 너무 좋아. 환희야, 네가 좋아하는 일들 남에게 해 끼치는 일 아니라면 네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 많이 해. 최고가 되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야. 우리 환희, 무조건 파이팅하고 이모는 너를 지지해"라고 진심을 담은 응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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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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