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수도권 사우나·체육시설·노래교습 운영 금지..숙박시설 연말행사도 안 돼

석혜원 2020. 11. 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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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8명, 국내 발생은 414명입니다.

지난 26일 581명을 기록한 이후 점차 줄어들고는 있는데요.

하지만 주말 검사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진자 감소세가 크진 않아 보입니다.

지난 한 주간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는 400명, 전주 대비 144.5명이 늘었습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집단감염 관련이 10명 중 4명 꼴입니다.

수도권에선 댄스교습과 키즈카페, 유흥주점과 관련해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수도권 외 지역에선 대학과 종교시설, 김장모임, 선후배 모임, 장구 강습 등을 고리로 한 전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특히 이달 들어 청-장년층 확진자 비율이 크게 높아진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인 수도권에선, 내일(1일)부터 감염 위험이 높거나 젊은층이 많이 찾는 시설에 대해 방역조치를 강화합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의 한 요양병원.

환자와 병원 관계자 등 27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댄스 교습 시설에 다닌 병원 관계자로부터 전파된 겁니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205명으로 늘었습니다.

용인 키즈카페 관련 누적 확진자는 89명으로 늘었고,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53명이 확진됐습니다.

이처럼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수도권에선 젊은 층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이나 활동에 대해 방역이 강화됩니다.

거리두기 2단계에 더해진 조칩니다.

에어로빅처럼 격렬한 운동을 하는 실내 체육시설은 밤 9시까지 영업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아예 문을 닫아야 합니다.

사우나와 헬스장 같은 아파트 단지 내 편의시설도 운영이 중단됩니다.

관악기와 노래 교습장은 입시생을 빼고는 이용할 수 없고, 호텔 등이 주관하는 행사와 파티도 모두 금지됩니다.

서울에선 3단계 수준의 조치가 더해집니다.

사우나와 한증막 운영이 중단되고, 16제곱미터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됩니다.

3단계에 준하는 조칩니다.

적용 규정이 모호했던 브런치-베이커리 카페에선 커피와 디저트는 포장·배달만 가능해지고, 마트나 백화점의 시식코너 운영도 중단됩니다.

하지만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에 공백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우주/교수/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 "핀셋이라면 정확하게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고위험 시설을 정확하게 짚어서 영업금지를 하든지 해야 하는데 다르잖아요. 기준이 다르고."]

수능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역당국은 가정에서도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수험생과 가족은 수능 전날까지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할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강승혁/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강민수 박미주

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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