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행' 조성환 코치 "두산의 일원이었다는 자부심 안고 떠난다" [SD 인터뷰]

강산 기자 2020. 11. 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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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2018~2020시즌) 두산 베어스의 수비 파트를 책임졌던 조성환 코치가 2021시즌부터 한화 이글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조 코치는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했다. 두산의 일원이었다는 자부심을 안고 떠난다"며 "선수들은 물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어떻게 삼위일체가 돼야 우승할 수 있는지를 배웠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다. 그 기회를 준 두산 구단에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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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코치. 스포츠동아DB
3년간(2018~2020시즌) 두산 베어스의 수비 파트를 책임졌던 조성환 코치가 2021시즌부터 한화 이글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조 코치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KBSN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일했다. 해설가로 주가를 높인 뒤 현장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던 시기에 지도자로 첫발을 뗄 수 있도록 손길을 내민 팀이 두산이었다. 그랬던 만큼 두산은 그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강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했다는 성취감 또한 상당하다. 3년간 팀이 모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며 2018년 정규시즌 우승, 2019년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낸 까닭에 그 일원이라는 자부심이 크다. 이 경험을 토대로 올 시즌 최하위(10위)에 그친 한화의 업그레이드에 힘을 보태겠다는 그의 의욕은 대단하다.

물론 두산과 이별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조 코치는 “정민철 한화 단장님에게 구단의 비전을 듣고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어려운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도전과 혁신이라는 키워드 안에 내가 들어가는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지도자로서 첫발을 뗀 팀과 궁합은 매우 중요하다. 조 코치와 두산은 찰떡궁합이었다. 끊임없이 선수들과 호흡하며 최고의 결과를 도출하려 애썼다. 탄탄한 수비의 비결을 물을 때면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내가 할 게 없을 정도”라고 극찬하기 바빴다. 두산 선수들은 그런 조 코치를 형처럼 믿고 따랐고, 그가 두산을 떠난다는 소식을 접하고 눈물을 훔친 이들도 있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우리 모두 성장해서 다시 만나자”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두산에서 보낸 3년을 돌아보는 그의 말 마디마디에 진심이 느껴졌다. 조 코치는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했다. 두산의 일원이었다는 자부심을 안고 떠난다”며 “선수들은 물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어떻게 삼위일체가 돼야 우승할 수 있는지를 배웠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다. 그 기회를 준 두산 구단에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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