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에 오래 머물고파" 야스트렘스키의 희망, 이뤄질 수 있을까

안형준 입력 2020. 11. 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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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트렘스키가 샌프란시스코에 오래 머물기를 원하고 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1월 30일(한국시간)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를 인용해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오래 머물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스트렘스키는 최근 NBC와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샌프란시스코에 오래 머물고 싶다"고 샌프란시스코와 장기계약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과연 야스트렘스키가 샌프란시스코에 언제까지 머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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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야스트렘스키가 샌프란시스코에 오래 머물기를 원하고 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1월 30일(한국시간)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를 인용해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오래 머물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스트렘스키는 최근 NBC와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샌프란시스코에 오래 머물고 싶다"고 샌프란시스코와 장기계약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해 데뷔해 107경기에서 .272/.334/.518, 21홈런 55타점을 기록한 야스트렘스키는 올시즌 54경기에서 .297/.400/.568, 10홈런 35타점으로 성적을 더 끌어올렸고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8위에 올랐다. 1위표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데뷔 2년차에 거둔 큰 성과였다.

평범한 2년차 선수라면 구단 입장에서 장기계약을 생각할 시기다. 하지만 야스트렘스키의 상황은 다른 2년차 선수들과는 다르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장기계약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보스턴 레드삭스 전설' 칼 야스트렘스키의 손자인 야스트렘스키는 1990년생으로 지난 8월 30세가 됐다. 출발 자체가 늦었다.

야스트렘스키는 2009년 신인드래프트 36라운드에서 보스턴에 지명됐지만 계약 대신 반더빌트 대학교에 진학했다. 2012년 다시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시애틀 매리너스의 30라운드 지명을 받는데 그쳤고 다시 1년을 기다렸다. 그리고 2013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14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혈통' 외에는 돋보이지 못한 선수였다.

마이너리그에서도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야스트렘스키는 2014년 빠르게 더블A에 올랐지만 2018년까지 트리플A와 더블A를 오갔다. 통산 더블A 251경기 .257/.327/.413 22홈런 128타점, 트리플A 309경기 .251/.442/.784, 37홈런 147타점의 성적이 말해주듯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선수였다.

볼티모어에서 '마이너리그 베테랑'이 된 야스트렘스키는 2019년 3월 마이너리거간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외야 고민이 깊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홈런+8할대 OPS의 성적을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20시즌에는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했다.

기량에 대한 물음표는 지웠다. 문제는 나이다. 야스트렘스키는 벌써 30세가 됐지만 아직 연봉조정신청 자격조차 얻지 못했다. FA가 되는 것은 2025년 시즌 종료 후. 야스트렘스키는 35세 나이로 FA 시장에 나서게 된다. 큰 계약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지금의 기량을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다. 에이징커브를 감안하면 2020시즌 성적이 커리어하이 기록으로 남을 수도 있다.

비록 이제 2년차 시즌을 마친 선수지만 한편으로는 30세가 된 선수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30세 선수와 덜컥 장기계약을 맺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당연하다. 야스트렘스키가 향후 기량을 어떻게 유지하느냐를 보고 계약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야스트렘스키가 샌프란시스코에 언제까지 머물지 주목된다.(자료사진=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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