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호국인물, 6.25 당시 '영해수호' 해군 지리산함 57용사

김관용 2020. 11. 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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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이 2020년 12월의 호국인물로 해군 PC-704 '지리산함' 57용사를 선정했다.

지리산함은 1945년 광복 이후 국민들의 모금 운동으로 모은 돈과 정부 예산을 들여 1949년 10월 17일 전투함 4척을 도입한 것 중 하나다.

그러나 1951년 12월 25일 지리산함은 악천후 속에서 원산해역의 야간경비작전을 강행하던 중 적 기뢰에 접촉돼 함정이 침몰하고 이태영 함장 등 승조원 57명 모두 전사했다.

해군 PC-704 지리산함 57용사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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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후 국민성금 모아 지리산함 등 전투함 4척 도입
지리산함, 6.25 당시 화력 지원 및 해상 봉쇄 활약
악천후 속 야간경비작전 중 기뢰에 침몰, 승조원 전원 전사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쟁기념관이 2020년 12월의 호국인물로 해군 PC-704 ‘지리산함’ 57용사를 선정했다.

지리산함은 1945년 광복 이후 국민들의 모금 운동으로 모은 돈과 정부 예산을 들여 1949년 10월 17일 전투함 4척을 도입한 것 중 하나다. 이듬해 현지에서 정비를 마친 전투함은 6.25전쟁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으로 출항해 7월 25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후 남·서해안 해상봉쇄작전에 투입돼 유엔 해군의 작전 수행이 어려운 연근해 지역의 화력지원과 해상봉쇄를 담당하며 활약을 펼쳤다. 특히 1950년 8월 16일 덕적도·영흥도 탈환작전에서는 함포 지원사격과 상륙작전을 수행해 30여 명의 적군을 사살 및 생포하고 2개의 섬을 수복하는 등 유엔군의 해양통제권 유지에 기여했다.

그러나 1951년 12월 25일 지리산함은 악천후 속에서 원산해역의 야간경비작전을 강행하던 중 적 기뢰에 접촉돼 함정이 침몰하고 이태영 함장 등 승조원 57명 모두 전사했다. 차가운 겨울바다에 던져진 지리산함 승조원들은 죽음이 임박한 순간에도 전우가 더 깊은 바다로 들어가 홀로 남지 않도록 서로의 몸을 밧줄로 묶는 진한 전우애를 발휘했다.

정부는 바다에서 나라를 지킨 지리산함 승조원 전원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해군 제1함대사령부는 매년 12월 26일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해군 PC-704 지리산함 57용사는 다음과 같다.

이태영, 권순달, 김하근, 한우섭, 박찬의, 천세봉, 하윤만, 백명흠, 최수한, 고재돈, 정상관, 이봉조, 임승두, 강남주, 김인제, 윤종수, 백윤봉, 안복석, 김명철, 박호경, 이태읍, 최준우, 임선웅, 김찬석, 이몽길, 이상조, 신조근, 조영구, 정학상, 오경두, 정태용, 정승면, 이판동, 김성안, 김석준, 김경태, 박근수, 이의수, 김태훈, 김서용, 김영대, 김경옥, 손봉수, 이창용, 이영두. 김정태, 이봉춘, 이귀익, 전기석, 정휘두, 민상기, 박인식, 김옥근, 긴희곤, 노동우, 최삼천, 이영복(계급 및 군번순)

지리산함 모습 [사진=전쟁기념관]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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