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홍진영 지우기→언니 홍선영 이어 母까지 번졌다 [TV와치]

서지현 2020. 11. 30. 10: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서지현 기자]

홍진영 지우기 여파가 결국 엄마 최말순 여사까지 번졌다.

11월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패널 '모벤져스' 중 홍진영 엄마 최말순 여사가 등장하지 않았다.

그동안 홍진영은 언니 홍선영, 엄마 최말순 여사와 함께 '미우새'에 출연해 많은 분량을 차지해왔다. 특히 홍자매 출연분이 없더라도 최말순 여사는 매 스튜디오 녹화마다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엔 최말순 여사도 모습을 감췄다. 이는 딸 홍진영의 논문 표절 의혹 여파로 보인다. 홍진영은 지난 11월 5일 2009년 제출한 조선대학교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홍진영은 논물을 제출했던 시기가 인용이 관행이었으므로 표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홍진영을 지도했던 조선대학교 경영학과 전 교수가 해당 논문의 표절을 주장, 심지어 같은 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홍진영 아버지 입김이 작용했다고 덧붙이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홍진영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하다"며 석, 박사 학위 반납을 선언했다. 이후 홍진영은 예정됐던 신곡 활동을 강행했고 이는 더 큰 논란을 자초했다.

특히 논란을 일으켰던 주엔 '미우새'에 모습을 드러내 비난을 증폭시켰다. 당시 에피소드에서 홍진영은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섰고 언니 홍선영이 동생을 위한 든든한 서포터 역할을 해줬다. 평소와 다름없이 홍자매의 티격태격 케미는 물론 먹방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시청자들 반응은 싸늘했다. 해당 에피소드가 방송되던 날짜는 홍진영의 논문 표절 의혹이 가장 화두가 되던 시기였으며 그의 신곡 활동 강행에 비난이 쏟아지던 타이밍이었다. 그럼에도 홍진영은 '미우새'에 편집없이 등장했고 평소와 다름없는 텐션으로 에피소드를 채웠다. 이후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미우새' 측은 논란을 의식한 듯 네이버 TV 공식 영상에서 홍자매 분량에 대한 다시 보기 클립 영상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 같은 '홍진영 간 보기'는 언니 홍선영을 통해 또 다시 불을 지폈다. 홍진영 대신 홍선영만이 '미우새' 에피소드에 등장한 것. 당시 홍선영은 '홍자매' 단독 에피소드가 아닌 배우 임원희 편에 등장했다. 임원희는 먹방 스킬을 배우기 위해 홍선영을 찾았고 이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에피소드를 꾸려나갔다.

모두의 예상처럼 해당 방송분 역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동생 홍진영이 비난의 대상이 되니 언니 홍선영을 앞세워 시청자들을 간 보기하고 있다는 것. 결국 해당 방송분 역시 네이버 TV에선 다시 보기 클립 영상이 제공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홍자매는 물론, 엄마 최말순 여사 역시 '미우새' 출연에 대한 질타를 피할 수 없었다. 이에 지난 11월 29일 방송분에선 항상 패널로 참여하던 최말순 여사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홍진영 지우기에 가족들 역시 대상자가 됐다. 물론 가족들의 방송 출연이 홍진영에서 비롯된 일임을 짚어봤을 때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이른바 '홍진영 지우기'는 '미우새'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1월 28일 방송된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도 패널로 참여한 홍진영 모습이 편집됐다. 약간의 음성과 손이나 머리카락이 화면 한편에 포착되는 것 외엔 홍진영의 존재를 알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에 더해 홍진영을 앞세웠던 지단체에서도 '홍진영 지우기'에 돌입했다. 홍진영이 모델이었던 경기지역화폐 홍보 영상과 광주시 교육청 유튜브 채널에 게재됐던 '빛고을 광주교육 스타 발굴' 영상은 현재 비공개 및 삭제 처리했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홍진영은 석, 박사 학위 반납 입장 외엔 별다른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방송계 역시 논란이 됐던 홍진영 지우기에 급급할 뿐 섣불리 입을 열지 못하고 있다. 앞서 홍진영은 남다른 텐션과 밝은 성격, 붙임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정작 가장 소통해야 할 시기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아쉬움이 쌓이고 있다. 과연 홍진영이 이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등 돌린 여론을 회복해 '갓데리'로 돌아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엔 DB, SBS '미운 우리 새끼')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