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전두환 광주행..시위대와 "이놈!" 고함 주고받아

조을선 기자 입력 2020. 11. 30. 09:51 수정 2020. 11. 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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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피고인 신분으로 1심 선고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광주로 출발했습니다.

전 씨는 오늘(30일) 아침 8시 40분쯤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왔습니다. 검은 중절모에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습니다.

전 씨는 곧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습니다. 직후 시위대가 "대국민 사과하라, 이놈아!"라고 외치자, 전 씨는 그를 향해 "시끄럽다, 이놈아!"라며 정색하고 고함쳤습니다.

그는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곧바로 올라타 광주로 출발했습니다.

전 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전 씨의 1심 선고는 오늘 낮 2시 광주지법 형사대법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당시 현장, 영상으로 직접 보시죠.

(구성 : 조을선, 편집 : 이홍명)

조을선 기자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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