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페이는 NO..'발 빠른 외국인 투수 영입' 한화, FA 시장 응시한다

정명의 기자 입력 2020. 11. 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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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빠르게 외국인 투수 영입을 마친 한화 이글스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도 응시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9일 외국인 투수 닉 킹엄과 라이언 카펜터의 영입을 발표했다.

한화의 FA 영입은 팀의 새로운 뼈대를 세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화의 합리적 투자 의지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도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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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 단장 "합리적 상황이면" 전제로 참전 의사
한화 이글스 정민철 단장. (한화 이글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발 빠르게 외국인 투수 영입을 마친 한화 이글스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도 응시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9일 외국인 투수 닉 킹엄과 라이언 카펜터의 영입을 발표했다. 킹엄은 올 시즌 SK 와이번스에서 2경기 만에 퇴출당한 선수. 카펜터는 올 시즌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에서 활약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SK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킹엄. 그러나 한화는 킹엄이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수술 전 구위를 회복했다는 판단으로 영입을 결정했다. 카펜터는 우완인 킹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좌완으로 올 시즌 대만에서 10승을 따냈다.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수 영입이 완료됐다. 이제 외국인 타자, 그리고 FA 영입이 남았다. 외국인 타자는 추려 놓은 리스트에서 선택하는 일만 남았다. 관심은 FA 시장에 쏠린다.

한화는 2016시즌을 앞두고 정우람(SK·4년 84억원), 심수창(롯데 자이언츠·4년 13억원)과 계약한 이후 외부 FA 시장에서 손을 뗐다. 그러나 이번엔 FA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화의 FA 영입은 팀의 새로운 뼈대를 세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화는 김태균의 은퇴와 함께 베테랑들을 대거 방출하며 강도 높은 선수단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투타 최고참인 정우람(35)과 이성열(36) 외에는 베테랑이라고 부를만한 선수를 찾아보기 어렵다. 마무리캠프에서는 올 시즌 트레이드로 이적한 노수광(30)이 임시 주장을 맡았다.

이번 FA 시장에는 허경민, 최주환, 정수빈, 오재일 등 두산 베어스에서 나온 선수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화도 그중 한두 명을 영입 대상으로 점찍었다.

정민철 단장은 "경쟁으로 몸값이 계속 오른다면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합리적인 상황이라면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버페이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민철 단장의 생각이다. 그러나 적정 몸값이라면 과감한 투자에 나설 수 있다. 당장 성적에 초점을 맞출 상황은 아니지만, 5강 경쟁을 하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전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한화의 합리적 투자 의지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도 잘 드러난다. 킹엄은 최대 55만달러, 카펜터는 최대 50만달러에 영입했다. 보장 금액은 킹엄 35만달러, 카펜터 40만달러로 더 적다. 외국인 몸값 상한 100만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한화는 올 시즌 창단 첫 10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뒤 처음으로 외국인 사령탑,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선임했다. 그만큼 구단 개편 의지가 강하다. 똘똘한 FA 영입은 한화가 추구하는 젊고 역동적인 팀이 되는 데 추진력이 될 수 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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