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더 위험" 오프시즌이라 더 중요한 코로나 방역수칙

윤세호 2020. 11. 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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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이라고 끝난 게 아니다.

KBO리그 구성원 모두의 노력을 통해 정상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늘 그랬듯 오프시즌은 새 시즌의 출발점이다.

KBO 관계자는 "비활동기간 선수단 관리에 초첨을 맞춘 매뉴얼 세부지침을 준비 중"이라며 비시즌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매뉴얼을 전달할 것을 예고했다.

KBO리그 구성원들의 비시즌 목표 또한 선수단이 집결하는 이듬해 2월 스프링캠프까지 감염 사례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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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수들이 지난 9월 1일 문학 SK전을 준비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오프시즌이라고 끝난 게 아니다. KBO리그 구성원 모두의 노력을 통해 정상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늘 그랬듯 오프시즌은 새 시즌의 출발점이다. 개별 행동과 외부 접촉이 잦으면서 동료들과도 마주하는 오프시즌이야말로 보다 철저한 방역수칙이 요구된다.

실제로 몇몇 구단은 이미 내부적으로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있다. LG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는 지난 27일 “우리 팀의 경우 비시즌 기간 외부에서 훈련하는 선수는 잠실구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 중심으로 폭증한 만큼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얘기다.

김 코치는 “지금이 시즌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며 “시즌 중에는 선수들이 정해진 시간과 동선 속에서 단체행동을 했다. 지금은 선수마다 스케줄도 다르고 운동하는 장소도 다르다. 가능하면 잠실구장으로 운동 장소를 한정해 안전하게 비시즌 훈련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비시즌이라고 마냥 쉬는 선수는 없다. KBO리그 선수 대다수가 비시즌 훈련의 가치를 인지하고 스프링캠프 전까지 굵은 땅방울을 흘린다. 비시즌에 훈련량을 늘리는 선수도 많다. 문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추세를 고려했을 때 어느 곳도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체육시설은 집단감염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전국 곳곳에 전문 트레이닝 시설과 야구 아카데미가 퍼져있는 만큼 자신의 의도와 정반대로 선수단 전체에 피해를 줄지도 모른다. 많은 선수들이 지난해까지 홈구장 훈련과 외부 트레이닝을 병행해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코로나19 테스크포스(TF)도 이와 관련해 세부지침을 구성할 계획이다. KBO 관계자는 “비활동기간 선수단 관리에 초첨을 맞춘 매뉴얼 세부지침을 준비 중”이라며 비시즌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매뉴얼을 전달할 것을 예고했다. 한국보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미국 메이저리그(ML)의 경우 선수 훈련 장소를 소속팀 시설로 제한한 바 있다. 감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선수들 훈련 시간을 분리하고 인원수도 한정했다.

방역 전문가들의 우려대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마주했다. 하루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도 들린다. 즉 시즌은 끝났지만 코로나19와 사투는 끝나지 않았다. KBO리그 구성원들의 비시즌 목표 또한 선수단이 집결하는 이듬해 2월 스프링캠프까지 감염 사례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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