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아레나도 다저스행? 장애물 극복 불가"

김재호 2020. 11. 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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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글러브 8회 경력이 놀란 아레나도(29), 고향팀 LA다저스에서 뛸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를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봤다.

ESPN은 "다저스는 다른 여러가지 일들을 할 수 있는 유망주 선수층과 재력을 갖췄다. 그리고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그동안 비싼 옵션은 거의 택하지 않았다"며 다저스가 아레나도를 영입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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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골드글러브 8회 경력이 놀란 아레나도(29), 고향팀 LA다저스에서 뛸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를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봤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버스터 올니는 29일 밤(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아레나도가 다저스로 가는 길에는 엄청난 장애물들이 있고, 거의 극복하기 어렵다"며 한때 일각에서 제기한 아레나도의 다저스 이적 가능성을 분석했다.

일단 그의 계약이 문제다. 아레나도는 2019시즌을 앞두고 8년간 2억 6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두 시즌을 보냈고 여전히 6년 2억 달러 수준의 계약이 남아 있다. 적은 계약이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된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아레나도가 다저스로 트레이드되는 일이 있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ESPN은 다저스가 로키스와 아레나도 트레이드 협상을 할 경우 상당 부분 연봉 보조를 요구할 것이고, 로키스는 자신들에게 최고의 선수를 같은 지구 라이벌팀으로 보내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연봉 일부까지 지급해야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해야한다.

다저스가 감수해야 할 위험도 너무 크다. 아레나도는 내년 4월 서른살이 된다. 이제 경기력 하락을 우려할 시기다. 다른 콜로라도 출신 타자들과 마찬가지로, 산을 내려오면 성적이 확 달라진다는 것도 문제다. 아레나도는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타율 0.322 출루율 0.376 장타율 0.609를 기록중이지만, 원정에서는 타율 0.263 출루율 0.322 장타율 0.471에 그쳤다. 로키산을 벗어난 아레나도가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길을 걸을지, DJ 르메이유의 길을 걸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여기에 다저스는 신경써야 할 다른 일들이 많다.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는 2021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다저스가 시거를 붙잡고 싶다면, 이를 위한 돈을 아껴야한다. 시거를 장기계약으로 붙잡아 3루수로 기용하고 개빈 럭스를 유격수로 기용하거나 프란시스코 린도어같은 다른 유격수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인 코디 호에스 등 내부 유망주들을 키울 수도 있다. 다저스가 잘해온 일중 하나다.

ESPN은 "다저스는 다른 여러가지 일들을 할 수 있는 유망주 선수층과 재력을 갖췄다. 그리고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그동안 비싼 옵션은 거의 택하지 않았다"며 다저스가 아레나도를 영입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고 결론내렸다.

다저스행 가능성은 낮지만, 아레나도는 결국에는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한 차례 구단과 사이가 틀어졌다. 지난 1월 로키스가 자신에 대한 트레이드 논의를 철회하자 지역 유력 매체 '덴버 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무시당한 기분"이라며 구단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당시 ESPN은 아레나도가 계약 연장 이후 로키스 구단이 보여준 소극적인 행보에 실망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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