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이겨낸 OK금융그룹 최홍석, 수장 믿음에 '부활 찬가' 부른다

박준범 2020. 11.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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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32)이 '부활 찬가'를 부른다.

최홍석은 지난해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최홍석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2득점, 공격 성공률 76.92%로 완벽하게 날았다.

최홍석의 활약 속에 OK금융그룹도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17-25 25-16 25-22 28-26)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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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오른쪽). 제공 | 한국배구연맹

[안산=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최홍석(32)이 ‘부활 찬가’를 부른다.

최홍석은 지난해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짧은 시간에 될 일은 아니었다. 결국 OK금융그룹으로 트레이드됐고, 24경기 58세트, 124득점에 그쳤다. 2011~2012시즌 데뷔 후 최소 경기, 최소 득점이다. 그렇게 맞은 올시즌, 절치부심했다. 출발은 교체 자원이었다. 계속된 출전에 경기력이 올라왔다. 석진욱 감독은 2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전에서 최홍석을 선발로 기용했다. 시즌 첫 선발 기회. 최홍석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2득점, 공격 성공률 76.92%로 완벽하게 날았다. 최홍석의 활약 속에 OK금융그룹도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17-25 25-16 25-22 28-26)로 물리쳤다.

최홍석은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리시브가 흔들린 송명근을 도왔다. OK금융그룹은 서브 에이스 5개를 허용하며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석 감독은 2세트 들어 최홍석과 송명근의 위치를 바꿨고, 제대로 통했다. 이후 OK금융그룹은 내리 3세트를 거머쥐며 승점 3을 추가했다. 경기 후 석 감독은 “송명근이 1라운드보다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상대 서브를 집중적으로 받으면서 조금 힘들어하더라”라면서 “최홍석이 공격력이 괜찮다. 둘 모두 살리는 포메이션으로 가고 있다”고 만족했다. 그러면서 “(최홍석이)어려울 때 힘이 되고 있다. 지금은 조금 떨어져 있지만 장점이 있는 선수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홍석은 “선발 출전은 오랜만이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동료와 어려운 순간 이겨내서 더 뜻깊다”며 “비시즌부터 훈련을 많이 했다. 예전에 잘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감독님께서 ‘더 잘할 수 있는데 왜 안주하느냐고’ 한 게 자극이 됐다. 악착같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수술하고 난 뒤에 다운돼 있었다”고 밝힌 그는 “이겨내고 싶었다. 밝은 모습으로 준비했다. 소리도 많이 지르고, 더 뛰려고 했다. 동료가 호흡해주니 밝아지고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게 됐다”고 눈을 반짝였다.

한편, 같은 날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0) 셧아웃 승리를 따내면서 6연패에서 탈출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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