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600억 달러 밑돌듯.."11년 만에 최저"

이상준 2020. 11. 2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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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울산 주력산업의 수출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렇다보니 올해 전체 수출액은 6백억 달러를 밑돌아 글로벌 금융위기때인 2009년 수준에도 못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울산 수출은 47억 3천만 달러.

1년전에 비해 21.4%나 곤두박질쳤습니다.

지난 9월 자동차와 선박의 수출 증가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던 울산 수출이 한 달만에 급락한 것입니다.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458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1.3%나 줄었습니다.

이렇다보니,올해 울산지역 전체 수출액은 6백억 달러 이하에 그칠 것으로 보여,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문제는 울산 수출의 특징입니다. 국내 전체 수출과 비교해 회복은 더디고, 하락 피해는 훨씬 심각합니다.

[김정철/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울산 수출이) 회복이 될 때는 다른 지역과 평균적으로 봤을 때 1/3정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고, 또 하락할 때는 세배 정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게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이 10월까지 각각 42.8%와 21.2%나 줄어들며 수출 감소를 주도했습니다.

수출은 울산 지역 생산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수출 부진은 지역경제 타격으로 직결됩니다.

[최진혁/울산상의 경제총괄본부장 : "수출의 부진은 산업생산성을 감소시키고, 지역 소득의 감소와 내수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울산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꽉 막혀 버린 울산 수출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CG:박서은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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