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개인 모임 줄이는 수밖에 없다..코로나, 정말 어려운 상대"

박준용 2020. 11. 29. 2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역당국은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전파 요인을 줄여야 확산세를 억제할 수 있는 '반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9일 열린 '코로나19 극복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상황에서는 유행 단계를 꺾고 확산을 차단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거리두기) 단계를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 오면 국민들 또는 국가적으로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세계 대유행]29일 코로나19 극복 긴급 기자간담회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맨 오른쪽)이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전파 요인을 줄여야 확산세를 억제할 수 있는 ‘반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연말 모임을 최대한 줄이고, 만나더라도 마스크로 차단하는 조처가 병행되지 않으면, 향후 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취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9일 열린 ‘코로나19 극복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상황에서는 유행 단계를 꺾고 확산을 차단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거리두기) 단계를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 오면 국민들 또는 국가적으로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국무총리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괴물 같다’고 표현했는데, 방역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발병 이틀 전부터 감염력이 있고 발병 뒤 2~3일 정도가 가장 감염력이 높은데 본인은 증상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확진자가 진단검사를 받을 때는 이미 닷새 정도 전파를 일으킨 상황이어서 ‘보이지 않는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정 청장은 “이미 무증상·경증 감염자들이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추가 전파를 일으키지 않으려면 ‘잠시 멈춤’이 필요하다”며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를 억제하기에) 굉장히 불리한 조건이지만, 사람 간 만남을 줄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