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능 D-3.."격리대상자 꼭 교육청에 신고를"
격리 대상자 시험장 별도 마련
文 "수능 마지막까지 철저 방역"
29일 입시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입시학원의 수강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가족이 26일 확진된 뒤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다음날 검사를 받았다. 학원 내 연쇄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학원 측은 "학생과 강사·직원 등 92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은 올해 수능 시험의 마지막 변수로 건강 관리를 꼽는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는 경우 시험 환경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시험장 운영 지침에 따르면 방역당국에 의해 자가격리자로 지정된 수험생은 별도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러야 한다. 별도시험장에서는 감독관들이 전신보호복, 마스크, 고글, 장갑, 덧신 등을 착용한다. 입실 인원도 일반시험장(최대 24명)의 3분의 1 이하로 제한된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수험생은 그 결과를 교육청·보건소에 알려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당국은 수능 전날 또는 당일 새벽까지라도 진단검사 결과를 반영해 자가격리 수험생은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할 것"이라며 "다급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겠지만 수험생들이 최대한 안전한 환경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소방청도 다음달 3일 수능에 대비해 코로나19 자가격리 수험생에 대한 이송 지원에 나선다.
전날인 2일 오전 9시부터 3일 시험 종료 시까지 119수능대비 특별상황실을 운영해 자가격리 수험생이 119로 시험장 이송 지원을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자차 이동이 원칙이지만, 수험생이나 수험생 가족이 원하는 경우 119구급차로 시험장까지 이송이 가능해진 것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수능을 나흘 앞둔 29일 "코로나 확산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교육당국이 마지막 순간까지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오산고등학교를 방문해 수능 방역 준비 현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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