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난해 이익 감소에도 사회공헌지출 15% 증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주요 기업들의 평균 이익이 감소했는데도 사회공헌 지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20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총지출은 2조 9천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이들 기업의 세전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은 4.0%로, 2009년(4.8%)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20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총지출은 2조 9천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평균 이익은 전년보다 48.1% 줄었지만, 기업 1개사 당 평균 지출액은 136억원으로 7.5% 증가했다. 이중 34개사(15.5%)는 세전이익이 적자였는데도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했다.
지난해 이들 기업의 세전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은 4.0%로, 2009년(4.8%)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매출에서 사회공헌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0.2%로 2011년(0.26%) 이후 가장 높았다.
전경련은 또 최근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 특징을 '뉴(New) 5W1H'로 정리하고, 기업 사회공헌의 주체·시기·대상·내용·방법·목적 등이 전통적 프로그램과 다른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임직원이 직접 기획하는 프로그램이 늘었고, 임직원 참여도를 높이도록 근무시간을 활용하거나 집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기획됐다. 또 단순 현물 기부를 넘어 노하우 전수 등 무형적 가치를 나누고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하는 사례도 늘었다.
특히 사회문제에 대한 기업 관심이 커지면서 환경과 지역사회 발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전년 대비 각각 3.0%, 3.6% 포인트 증가했다.
또 기업들에 사회공헌 외 기업활동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분야를 물으니 '협력사와의 동반성장'(23.9%)이라는 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생산활동 내 친환경 가치 실현'(20.9%)과 '준법 경영 강화'(20.9%) 등의 순이었다.
질문에 답한 113개사의 86.2%는 거래 투명성 확보·협력사 경쟁력 강화 지원 등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경련 유환익 기업정책실장은 "기업들은 사회공헌 비용 지출에 있어 단기적 경영 성과에 영향을 받기보단 각 사의 철학과 비전, 사회적 이슈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김선경 기자] sunkim@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드에 또 견제구 날린 왕이…2+2 대화에 숨겨진 의도는
- 추미애·윤석열, '직무정지' 法 판단 앞두고…'판사 사찰' 공방
- 文대통령, 윤석열 '결단의 시간' 다가온다…다음주 답할 듯
- "많이 힘드시죠?"…아픈 손가락 '소상공인' 밀어준 경남도
- 주택 입주 2022년까지 줄지만…민‧관 전세 전망은 '동상이몽'
- 이낙연, 추미애 '초강수'에 힘실었지만…법원 변수에 여권 긴장
- 올해 가계저축률 10%내외될 듯…코로나발 저축률 상승 고착화되나
- 전국 2단계 격상 임박…확진자 감소는 언제쯤
- '윤석열 직무정지' 풀릴까…법원, 오는 30일 심문
- 全이 만든 '보호감호' 盧가 폐기했는데…文이 되살리나